실종된 여성과 유력한 용의자인 경찰관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수사본부가 군산경찰서에 설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8일 오후 지방청 브리핑룸에서 여성 실종 사건에 대한 중간 브리핑과 함께 군산경찰서에 지방청 차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실종된 이모(여·39)씨와 용의자 정모(40) 경사에 대한 수색 및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게 수사해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압수한 정 경사의 휴대전화의 통화기록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경사는 사건 당일 실종된 이씨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한차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경사는 (이씨)실종신고 후 참고인 조사에서 “만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지만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내역 분석 결과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정 경사와 이씨는 통화를 한 사실은 없고, 이씨가 정 경사에게 문자메시지를 12차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조사 당시 정 경사의 얼굴에는 누군가와 싸운 듯 손톱자국이 있었고, 왼쪽 눈 밑에 5㎝ 가량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정 경사는 이에 대해 “낚시하다 나무에 긁힌 흔적”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핑에 앞서 최종선 군산경찰서장은 “현직 경찰관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최 서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정 경사가 영월과 대전, 전주를 거쳐 군산 대야로 잠입한 후 회현면에서 마지막 행적이 파악됨에 따라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