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싸늘한 주검된 실종자 여성 \'비참한 결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산여성 실종사건은 결국 살인이라는 비참한 결과로 막을 내렸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8-03 00:04:3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회현면 폐양어장에서 이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군산경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산여성 실종사건은 결국 살인이라는 비참한 결과로 막을 내렸다.
열흘만에 논산에서 검거된 현직 경찰관 정모(40)경사는 묵비권을 행사해오다 동료 경찰의 설득 끝에 “실종 여성 이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고, 검거 6시간여 만에 이씨의 시신은 회현면의 한 폐양어장서 싸늘한 주검인 된 상태에서 발견됐다.




정 경사 어떻게 검거했나


지난달 26일 마지막(대야)으로 CCTV에 찍힌 이후 종적을 감춘 경 경사가 목격된 곳은 충남 논산.

비번중인 부여경찰서 소속 A경위는 2일 오후 6시22분께 이곳 취암동 일대를 지나가던 중 정 경사와 비슷해 보이는 한 남성이 지친 기색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을 발견, 이를 수상히 여기기 시작했다.

A경위는 이 남성의 얼굴을 확인한 뒤, 정 경사임을 직감했고, 행방을 뒤쫓았다.

이후 정 경사가 한 PC방으로 들어가자 논산 지구대에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들과 함께 정 경사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검거 당시 정 경사는 선글라스 착용에 검은 반바지, 파란 티 등을 입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들은 신분증이 없다는 정 경사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면서 “정 경사가 맞냐”고 물어봤고 정 경사는 별 저항없이 “맞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사건과 관련 지난달 25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잠적한 정 경사는 도피행각 일주일여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실종여성 싸늘한 주검으로

검거 직후 정 경사는 실종 여성 이씨의 생사여부는 물론 사건 전말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4시간여동안 묵비권 행사를 하던 정 경사는 결국 동료 경찰의 설득 끝에 살인을 인정하고 시신유기장소를 알려주는 등 범행 일체를 털어놨다.

경찰은 회현면 월연리 폐 양어장 건물 사이에서 나뭇가지 등으로 덮인 채 싸늘한 주검이 된 이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곳은 정 경사가 26일 오후 8시께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과 인접한 지점으로 이씨의 옷가지가 발견된 대야면 일대와는 10km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정경사는 이곳 유기 장소에 대해 “양어장과 버섯재배사로 사용한 적이 있어 냄새가 심하게 나는 곳이다보니 시신이 부패돼도 의심받지 않을 것 같았다”고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군산은 물론 이 일대서 오랫동안 근무한 적이 있어 주변 지리와 특성이 밝은 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경사, 이씨 왜 죽였나


정 경사와 이씨는 내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부남인 정 경사와 이혼녀인 이씨는 지난해 8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러다 지난 4월부터 관계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이씨는 이날부터 실종되는 날까지 정 경사에게 ‘너와 나 사이에 다른 사람이 알면 어떨까’, ‘만나줘라’, ‘지난번처럼 약속 어기지마라’ 등 협박성(?)문자를 20여차례나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반면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폰 번호를 스팸처리하며 무시했다. 결국 지난달 17일 둘 사이에 만남이 있었고 여기서 임신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보고 있다.

사건 당일 24일 정 경사와 이씨는 차 안에서 임신과 결별에 따른 금전문제로 크게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 경사는 사건 발생 이틀 전에 한 금융기관에서 현금 500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이는 사전 도피자금보다는 이씨에게 합의금 목적으로 돈을 인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아내에게 불륜사실을 알리겠다며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얼굴을 할퀴자 화가 나 (이씨를)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신을 알몸 상태로 유기한 것에 대해 \"이씨가 후에 발견되도 신원확인이 어렵게 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는 (내연관계 정리에 따른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정 경사가 우발적으로 이씨를 목을 졸라 살해하고 회현면 폐양어장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정씨의 정확한 살해동기와 유기경위, 도피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주요 일지

▷24일 오후 7시 50분- 이씨 정 경사와 만난다며 집을 나간 후 실종

▷25일 오후 2시 30분-이씨 가족 실종신고 접수, 군산경찰 실종자 위치추적, 당일 행적 및 가족상대 수사, 오후 5시~자정 이씨 실종 관련 정모 경사 임의동행 조사 후 귀가 도주

▷26일 오전 9시 55분-강원도 영월 서부시장서 포착, 오후 3시 대전 서부버스터미널 CCTV포착, 오후 5시50분 강원도 영월군 한 다리 인근서 정 경사 소유 소렌토 차량 발견(블랙박스 일부 영상 삭제), 실종 사건 유력 용의자로 정 경사 전국에 지명수배(수배전단 배포)

▷26일 오후 11시15분-전주 시외버스터미널, 대야면 공용버스 터미널 인근 대야농협 CCTV포착 후 행방 묘연

▷27일-경찰병력 1500여명 동원 대야면 인근, 회현면 일대 일제 수색, 오전 5시40분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CCTV포착

▷28일-군산경찰서에 수사본부 설치, 경찰 정 경사 블랙박스 복원 주력(삽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 포착)

▷29일-경찰 수색작업 계속, 이씨와 정경사 행방 오리무중

▷30일-대야면 지경리 일대서 실종 이씨 옷가지 6점 발견

▷8월2일 오후 6시22분-논산 취암동 소재 PC방에서 검거

▷8월 2일 오후 11시 50분-정 경사 살해 자백, 회현면 폐양어장서 시신 수습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