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월명동 등 원도심에 적은 양의 비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 설왕설래(說往說來)다.
앞으로도 이 같은 피해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배수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군산시와 군산기상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원도심인 월명동 일대에 50㎜ 가량의 비가 내렸다.
또 새만금(비안도) 130㎜, 선유도 86㎜, 산단(내초동)67.5㎜, 내흥동 30.4㎜를 기록했다.
이번 비로 월명동 일대의 경우 하수관로가 역류해 인근 상가 8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역류로 인해 발목까지 차오른 물에 분변 등 각종 오물까지 떠다니며 악취까지 진동했다.
시는 내항과 중동, 구암동, 서해조선소 등에 설치된 임시펌프 14대를 긴급 가동하는가하면 경포천 수위조절과 배수펌프 가동 조치를 취했다.
또 소방차가 긴급출동해 침수된 도로에 대한 물 청소를 벌였는가하면, 보건소가 긴급방역에 나섰다.
고작 50㎜의 비에도 이 같은 침수피해가 벌어진 이유는 뭘까.
시는 월명동 등 원도심에 이런 피해가 일어난 이유에 대해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백중사리에 따른 만조수위가 7m83㎝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비까지 겹쳐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월명동 등 일대가 저지대인 점도 침수피해를 겪게 된 또 다른 이유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저지대인 이 곳에 백중사리와 비까지 겹쳐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은 비에도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이 곳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매년 비가 만조시기와 맞물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따라서 지역의 지형적 특성상 백중사리에 따른 피해는 매년 예상되는 만큼 근본적인 배수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침수피해지역 인근에 건설중인 우수저류조가 조속히 완공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하지만 우수저류조는 현재 공사현장이 뻘층으로 이뤄졌고, 인근 상가건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오수와 우수를 하나의 관으로 처리하는 월명동 등 원도심 일대의 합류식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
이번 피해도 오․우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정화조의 오수와 생활 하수 등이 빗물과 한꺼번에 하나의 관을 통해 처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항 인근에 유수지 등 담수시설도 필요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월명동 등 원도심지역의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조속히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