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휘청이는 쌀 등 1인당 하루 240개가량 배달
지난 11일 오전 6시. 택배 분류작업을 준비하는 집배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곧 추석이라고는 하지만 분류작업을 하는 집배원들의 이마에서는 연신 땀방울이 흘렀고, 채 30분이 안 돼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이어 7시부터는 본격적인 분류작업이 시작됐고, 9시부터는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오토바이와 트럭에 산타할아버지의 루돌프 썰매처럼 선물을 가득 싣고 군산시 전역을 향해 출발했다.
이들 집배원은 오전과 오후, 저녁까지 적게는 세 번에서 많게는 네 번까지 추석 선물을 배달하고 있었다.
비교적 군산우체국과 거리가 먼 곳을 담당하는 집배원들은 1톤 화물트럭에 택배를 가득 싣고 나가 하루 종일 씨름했고, 우체국과 가까운 거리를 담당하는 집배원들은 신속함을 위해 하루에도 서너 번씩 우체국에서 물건을 가지고 가는 일을 반복했다.
한 집배원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인근 삼학동과 명산동 일대를 하루 서너 번씩 오가고 있었다. 차량이 다니기 어려운 골목길을 곡예를 하듯 정성 어린 선물을 집안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부피는 크지만 김 등 가벼운 택배를 가지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평온해 보였던 그의 얼굴이 딱 봐도 무겁게 느껴지는 쌀가마니를 옮기는 모습에서는 안쓰러움까지 느껴졌다. 이런 일상이 앞으로도 일주일가량 남아 있어서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다.
그는 “평소 같으면 하루 3000개 전후의 택배가 이곳 군산우체국을 통해 시민들께 전달되지만, 추석을 앞두고는 하루 평균 4500개에서 6000개가량이 몰리고 있어 땀을 닦을 시간조차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40kg이 넘는 쌀 등을 4층 이상의 건물에 배달할 때면 허리가 휘청거리지만, 건물에서 내려올 때는 마치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선물한 듯 마음은 한없이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이들 집배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하루 평균 240개가량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평소에는 120개 정도를 배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배 이상을 배달하는 셈이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추석을 앞둔 군산우체국은 이 같은 고단함을 함께 나누고 제때에 정성을 배달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를 ‘추석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택배전문 집배원들과 직원이 힘을 함께해 안정적인 택배 배달에 힘을 쓰고 있었다.
집배원들은 “추석 보름 전부터는 평소 택배 물량에 비해 많은 물량이 몰리고 있어 직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고객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고객들의 정성까지 배달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군산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100여 명의 직원들이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추석을 맞아 오가는 선물에 배달하는 정성까지 함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집배원들의 따뜻한 마음가짐이 있어 우체국택배는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는 택배로 인정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택배는 국내 택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택배서비스부문 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6년 연속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신뢰를 얻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객들의 정성 어린 택배를 분류하고 배달하는 직원들의 노고가 있어 이번 추석도 풍요로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