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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성매매 ‘은밀하고 교묘하게’

최근 늦은 시간, 소룡동 한 골목길을 거닐던 회사원 A(35)씨는 낯선 남성으로부터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말을 들었다. 아가씨들이 있으니 놀다 가라는 것.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10-08 16:1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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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 올해 10여건 적발 29명 입건



최근 늦은 시간, 소룡동 한 골목길을 거닐던 회사원 A(35)씨는 낯선 남성으로부터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말을 들었다. 아가씨들이 있으니 놀다 가라는 것.

 

자신을 영업부장으로 소개한 이 낯선 남성은 “(장소가)모텔이 아니다.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소개한 뒤 끈질기게 성매매를 부추겼다.

 

결국 A씨가 한사코 거부하며 자리를 급히 떠나면서 도심 속 유혹은 일단락됐다.

 

A씨는 “주택가에서 이런 성매매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성매매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경찰의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면서 성매매 업주들의 영업수법도 날이 갈수록 은밀하고 교묘해지고 있는 것.

 

대명동 감둑(집창촌)의 불빛은 희미해진 대신 원룸과 주택, 휴게실 등 새로운 성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원룸이 밀집된 수송동과 소룡동, 미룡동 등에 성매매가 침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개소의 불법 성매매업소를 적발해 29명을 입건했다.

 

실제 지난 8월 주택가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매매 알선 업자 박모(35)씨와 아내, 형, 여동생 등 4명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미룡동 주택가 원룸 2곳을 빌린 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성매수자를 모집해 한 차례에 1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 무전을 도청하는 등 교묘하게 단속망을 피해왔다.

 

앞선 7월에도 원룸 전체를 임대해 기업형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가족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부부와 아들로 구성된 이들 일당은 2012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월 300만원을 지급하고 원룸 전체 11세대를 임대한 뒤 여성 종업원을 상주시키며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이들은 택시기사 등을 통해 찾아온 남자손님들을 상대로 1회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찰이 단속에 고삐를 당기면서 알음알음 행해지던 성매매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남성들 사이에서는 비밀리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매매업소들이 일반 주택으로 위장하거나 폐쇄회로(CCTV) 설치, 무전감청 등 지능적인 수법으로 경찰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성들과 성매매 여성들의 만남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객 남성들이 주변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술에 취한 사람 등을 상대로 주선하거나 인터넷을 카페를 통해 성매수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경찰 수사도 쉽지 않다. 경찰이 첩보를 입수한다고 해도 대부분 수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잠복근무 끝에 현장에서 급습해야 할 정도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업소가 점점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보니 단속이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성매매업소 근절을 위한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경찰 단속을 피해 원룸과 일반 주택 등으로 눈가림을 한 성매매업소가 독버섯처럼 파고들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또 다른 문제로 비화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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