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협회·항만물류협회 등 건의에 따라
군산항만청이 군산항의 수심을 확보하지 못해 입·출항하는 대형선박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항만청이 계획하고 있는 방법은 현재 준설이 이뤄지고 있는 군산항 진출입로에 대해 기존 항로에서 남쪽으로 약 1km가량 아래쪽으로 준설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은 대형선박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도선사협회와 항만물류협회 등이 항로입구 준설 변경을 건의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오랜 경험상 기존 항로에 비해 아래쪽을 준설하는 것이 대형선박들의 운항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해당지역은 현재 새만금매립재 확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이 항로준설을 통해 메립토를 확보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약간 남쪽으로 항로를 변경해 준설해도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군산항만청과 항만물류협회 등의 이 같은 요구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이 환경영향평가 및 해역이용협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로운 준설 구간이 환경영향평가 등을 받지 않을 경우 군산항만청과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이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는 예산마련과 기간 등으로 인해 자칫 사업이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준설 대상지가 변경됨에 따라 군산지역 어업인들의 의견도 수렴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기존에 비해 준설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예산부족으로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준설문제도 다소나마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군산항은 수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준설예산이 제때 투입되지 못해 군산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5부두의 경우 수심문제로 입항하려는 선박들이 뱃머리를 인근 부두로 선회하는 일이 일어나 군산항 이미지 실추는 물론 군산항 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산항만청에 따르면 2만톤급 선박 8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 5부두가 제역할을 하려면 11m의 수심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8m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사정은 자동차 전용부두(4부두) 등 다른 부두도 비슷하다.
특히 해마다 군산항만청이 항로와 유지 준설을 위한 공사를 하고 있지만 한정된 사업비로는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올 군산항에는 유지 준설비로 50억원만이 배정돼 5부두는 2년째 준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산항 관련 인사들은 “군산항의 고질적인 수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시 준설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형대 군산항만청장은 “군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준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간자본을 유치해서라도 군산항의 수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