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산광관호텔 옆 골목길이 각종 쓰레기와 악취로 원성을 사고 있다>
군산의 도심 환경이 비(非)양심으로 멍들고 있다.
각종 쓰레기 방출과 노상방뇨로 인한 악취 발생 등으로 관광 도시 군산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찾은 해망동과 내항일대는 낚시객들이 함부로 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었다.
낚시객들이 버린 술병과 부탄가스, 컵라면, 담배꽁초 등 쓰레기장이 따로 없었던 것.
심지어 돌 사이에 버려진 음식물로 인해 해충은 물론 악취까지 진동하는 등 무질서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해안쓰레기는 하루가멀다하고 쌓여가고 있지만 수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해양 오염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만난 관광객 이모(56)씨는 “낚시하는 것을 보러 왔다가 각종 쓰레기와 악취로 기분만 망치고 간다”며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한 어민은 “얌체 낚시꾼들의 몰지각한 모습 때문에 주변 환경만 오염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강력히 단속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종된 시민의식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노상방뇨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주민 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지역은 군산시외버스 터미널과 옛 군산관광호텔 사이 골목길.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웩’하는 소리와 함께 코를 막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곳에서 풍기는 소변 냄새 등 악취 탓이다.
참지 못한 주민들이 최근 시 홈페이지에 쓰레기와 소변 냄새 등으로 이곳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곳 악취는 관광객과 시민 그리고 터미널 앞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택시기사들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모(43)씨는 “군산을 찾는 첫 관광객의 이미지는 아마 쾌쾌한 냄새일 것”이라며 “이곳에 대한 대청소와 감시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뜻있는 시민들은 “관광도시를 강조하는 시의 정책 방향에 맞게끔 이를 위해 성숙된 의식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