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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행정이 시민들 위험으로 내 몬다’

전국 최초로 최신식 현대시설을 갖추고 문을 연 군산공설시장이 행정기관의 안일하고 미숙한 계획으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12-11 08:39:4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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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최신식 현대시설을 갖추고 문을 연 군산공설시장이 행정기관의 안일하고 미숙한 계획으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곳 공설시장은 총 29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2만763㎡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지만 곳곳에 부실시공의 흔적이 적지 않다.
군산시는 애초 이곳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의 천개시설인 케노피(canopy) 설치하지 않아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문을 연지 1년도 되지 않아 천정 곳곳에서 상수도가 동파돼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케노피는 겨울철 눈에 의한 결빙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 대부분 건물을 계획·조성하는 단계에서 함께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는 건물이 완공된 후 4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투입해 이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유는 진출입로 바닥에 열선을 까는 공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cm가 넘는 눈이 내리면 열선은 무용지물이 됐고, 막대한 전기사용료만 지불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완공 1년 뒤 뒤늦게 부랴부랴 케노피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실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달 군산지역에 13cm가 넘는 눈이 내린 다음날 공설시장 주변에는 대형 크레인 두 대가 케노피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두 시간여 동안 보행자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었다.
인부들이 커다란 장대를 휘두를 때마다 커다란 눈덩이와 얼음덩어리가 10m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만약 이 얼음덩어리가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떨어졌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 연출됐을 것이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들은 “눈이 그치고 아침에 해가 나면서 이곳저곳에서 대형 눈덩이와 고드름이 건물 주변에 ‘쿵’ 소리를 내면 떨어져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경우 새벽과 아침에 많은 시민과 상인들이 찾고 있어 쌓인 눈을 제거하기 전에 이곳의 위험을 모른 채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케노피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눈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이 빠져 이 같은 위험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내년 예산에 시설예산을 반영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이런 계획도 내년 예산 반영 여부에 달려 있는데다 12월과 1월 눈이 내릴 때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한번에 1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눈을 치우기 위한 비용도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투입돼야하는 상황이어서 시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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