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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교 겨울철 ‘마의 도로’ 되나

겨울철 빙판길에 의한 교통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사가 재개된 연안도로 경포대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12-16 17:44: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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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빙판길에 의한 교통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사가 재개된 연안도로 경포대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포대교의 높이가 9m로 건설된다는 소식을 접한 운전자들은 이곳이 이미 철거된 마의도로였던 ‘제2의 팔마고가교’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이 시행하는 경포대교는 연안도로의 한 구간으로 구암동 이마트와 서부화력발전처 뒤 연안을 따라 중동삼거리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5km, 폭 35m(왕복 6차선) 도로의 한 구간이다.
익산청은 이런저런 이유로 교량의 높이(형하고)를 최소 9m 이상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정주여건과 사고위험, 관리의 어려움 등을 들어 평면에 가까운 4m를 주장, 3년여간 어민들과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달 시행자인 익산청과 어촌계가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교량 숭상에 따른 위험성에 대한 운전자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교량 평면화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군산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를 종합해 보면 눈이 내린 후 도로가 얼어붙은 경우가 사고발생이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976년 만들어져 2008년 철거된 대명동의 팔마고가교는 길이가 240m에 불과했지만 겨울철이면 마의 도로로 악명을 떨쳤던 곳이다. 과거 팔마고가교는 겨울철이면 빙판길이 되기 일쑤여서 통제와 해제가 빈번했다.
지난달 서수면 축동리 영창교 인근에서 21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 차량 세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1차 사고가 났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 18대가 연이어 들이받으면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에도 성산면 와동교차로에서 빙판길로 인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등 빙판길에 의한 교통사고는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포대교가 마의 도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가진다.
교량의 특성상 지열을 흡수하지 못하고, 교량 아래로 찬바람이 흐르면서 눈이 내리면 결빙의 위험이 큰데다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어 눈이 내리지 않아도 안개 등으로 인한 결빙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4%가량의 경사도가 있어 결빙되면 평면으로 건설됐을 때보다 그만큼 위험은 커지게 된다. 더욱이 이곳에는 결빙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나 녹이는 등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교량이 완공된 후 관리주체가 익산청이 아닌 군산시로 이관됨에 따라 이곳의 위험성을 군산시가 그대로 떠안아야하는 상황이어서 건설단계에서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추후 관리도 원활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계획 중인 경사도는 운전자들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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