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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스쿨존 ‘반칙운전’ 심각

지난 3일 오후 경포초 앞. 하굣길 학교에서 몰려나오는 아이들로 주변 일대가 혼잡했지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3-10 17:46:1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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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보들 좌불안석…운전자 안전의식 높여야



지난 3일 오후 경포초 앞.

 

하굣길 학교에서 몰려나오는 아이들로 주변 일대가 혼잡했지만 이들 앞으로 지나는 차량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쌩쌩 달리고 있었다.

 

시속 30㎞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는 차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보행신호가 깜빡여도 휑하니 지나가기 일쑤였고 스쿨존 표시도 유명무실했다.

 

자녀를 기다리던 학부모 김모(여·35) 씨는 “과속하는 차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아이가 학교에 첫 입학했는데 솔직히 너무 불안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최근 진포초 주변 불법 주·정차 모습>

 
나운동 진포초도 사정은 마찬가지. 과거 이 학교 1학년 재학생이 화물트럭이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곳이지만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로 불리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뒤엉겼고, 심지어 차량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들을 보고 급정거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되기도 했다.

 

농촌지역 옥구초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도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이곳 학교 앞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지만 신호등 및 과속 단속카메라 등 안전장치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스쿨존 표기가 있기 하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들도 드물다.

 

한 학부모는 “시골 학교이기 때문에 제한 속도를 무시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며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새 학기가 본격 시작되는 3월은 스쿨존 교통사고가 다시 증가하는 시기지만 일반 운전자들의 스쿨존 안전의식은 아직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도로교통법상 스쿨존으로 정한 학교 주 출입문 반경 300m 이내에서는 30㎞ 이하로 운행해야 하고, 주·정차도 금지된다.

 

어린이의 안전을 특별히 보장하는 강한 취지가 담겨져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반칙운전‘ 투성이라는 게 학부모들의 증언이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7건으로 전년도(사망 1명, 부상 6명)와 같았다.

 

대부분의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무차별적 불법 행위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건수는 총 228건으로 시의 단속강화에도 해마다 그 수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3년도 교통문화지수 분석을 보면 군산지역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은 8.41%로 전년도 4.26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웃도시 전주는 5.01%를 기록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비상이 걸리면서 부모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학부모 장모(34)씨는 “아이들이 보호받아야 할 스쿨존에서 잦은 사고 소식을 접하게 돼 겁이 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 강화는 물론 운전자들이 스쿨존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38)씨도 “학교 주변에 지정한 어린이보호구역이 어른들의 무책임한 운전행태로 유명무실한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안전지대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위험에 대한 상황판단 및 대처능력이 부족하다. 이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어른의 의무임을 잊지 말고 안전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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