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 관계기관들과 협조체계 구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덕(?)에 군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세포탈 및 횡령·배임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이 신출귀몰(神出鬼沒)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군산 이동설’, ‘군산 목격설’이 연일 인터넷을 달궜기 때문.
지난 9일 군산 금강 하구둑에 유병언 전 회장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0분께 하구둑 인근 식당에서 유 전 회장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경찰은 이 일대를 수색하며 검문을 강화했다.
비록 유 전 회장의 흔적을 찾지 못하며 오인신고로 결론을 내렸지만 ‘5억원의 사나이’답게 군산과 금강하구둑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앞서 일부 매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군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유병언 전 회장 도피 행선지로 군산이 거론되는 이유는 뭘까.
바로 광범위한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망명에 실패한 유병언 전 회장이 최후의 카드로 밀항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이런 가운데 별장이 있는 순천과 여수, 해남 등에 수사 및 경계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제 3의 장소에서 밀항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수사 관계자들이 보는 시각이다.
정황이 포착됐던 순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군산과 인근 부안 등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다.
특히 운전사 A씨가 도피 차량을 버리고 교란 작전을 펼친 전주와도 가깝다.
이런 탓에 군산경찰이 오인신고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군산경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잠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산항만청, 해경,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조기 검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밀항 예상 경로, 인적이 드문 항포구, 외국국적선 출입이 빈번한 군산항, 선원을 가장한 밀항 등에 대비해 합동 검문검색을 펼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유병언 군산에서 잡혔으면 좋겠다”, “유병언 잡으러 가자‘, ’새만금 등에서 잠복해야 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