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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정훈 기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5-11-2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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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군산시 행정을 바로 세우자는 여론이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다.
 
타 자치단체는 없는 것도 만들어 홍보에 전념하고 있는데 군산은 홍보효과는 뒷전인 채 지역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각종 악재로 어수선하고 살기 부담가는 도시로 각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은 유흥가 화재로 성매매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시장이 승진인사과정의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공직사회 도덕불감증이 속속 드러나는 등 행정이 신뢰를 잃은 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오래다.
 
 민의 기관인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개인비리 혐의로 사법적 심판대에 올라 서 있다.
 
 이번에는 결식아동들에게 부실한 도시락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군산은 또 한차례 항변조차 해보지 못하고 전국적인 비난을 감당하는 무기력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군산시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전국 무대에서 총알받이 역할을 하며 끙끙대는 형국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잇따라 여론의 뭇매를 맞는 군산시 행정에 동정론까지 보내고 있다.
 
 창피하고 씁쓸한 일이다.
 
 오죽했으면 이 정도로 홍보는 제대로 한게 아니냐는 자조섞인 지적과 개탄의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단지 군산에 살고 있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상실감과 부끄러움에 머리를 떨구고 있다.
 
시민들이 행정으로부터 위로받고, 혜택을 보기는 커녕 오히려 행정이 시민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상처를 주는 가해(加害)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최근 군산을 둘러싼 일련의 불명예스런 사건은 분명 군산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유명(notorious)이고, 수치스러운 사건들이 전부였다.
 
 지난해 국제자동차엑스포와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군산시가 그 저력을 시 발전의 상승효과로 이어가지 못한 채 엉뚱한 일로 소진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기업도시와 기업유치 등 군산발전을 위한 과제가 산적한 시점에서 최근 몇 개월 동안의 수치스러운 사건들이 이들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까 우려된다.
 
 심지어 이제는 공무원들 조차 군산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구동성이다.
 
민초들의 마음이 군산에서 더 멀어지기 전에 이제라도 다시 일어서는 군산을 만들기 위한 공직사회의 환골탈태가 시급하다.
 
시의회도 의원 개개인의 도덕성을 재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군산시 행정은 지난 수개월 동안 시민들에게 더없이 많은 빚을 졌다.
 
 이제는 행정이 위상을 추스리고 그 빚을 속시원히 갚아줘야 할 때다.
 
 지역의 시민단체와 시민들도 추락할대로 추락한 군산시 행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이제는 매질보다 격려와 포용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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