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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모처럼 경험할 수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쌓인 눈으로 인해 일상에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주요 간선도로 등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제설작업으로 차량 운행 등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반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이면도로 등은 일주일 이상 쌓인 눈이 빙판이 돼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특히 골목골목에 쌓인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빙판이 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

 결국, 겨울철에 눈은 또 내릴 것이고,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내 집(상가)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군산시가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놓고는 있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어서 성숙된 시민의식이나 시민운동을 통한 실천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군산시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염화칼슘이나 제설 자재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좋은 듯하다.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군산 만들기’를 위해 ‘내 집(상가)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시민의식의 실천이 지금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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