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얼굴이자 중심인 군산시청사, 하지만 군산시청사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군산시청사를 ‘낡고 어두운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다. 군산시청사가 낡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지난 1914년 붉은 벽돌로 건축된 군산시청사는 중앙로1가의 이성당 길 건너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가 1996년 12월, 조촌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대지 2만1,164㎡, 연 면적 2만9,288㎡에 지하 1층, 지상 11층, 옥탑 2층 규모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기초자치단체 청사 중에서 전주시청과 더불어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군산시청사가 있는 조촌동은 수송지구의 중심이자 번화가인 수송동 못지않은 택지지구, 상업지구로 2015년 10월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디오션시티가 있어서 오히려 입지조건은 더 좋아진 상황이다.
다만, 시설 노후화와 더불어 딱딱하고 건조한 무채색의 군산시청사는 민원인 및 외부 방문객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이에 청사 외벽을 새롭게 도색하거나 야간경관조명 설치, 또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및 북카페 조성 등 침체됐던 시청사의 이미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