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봄이 완연한 가운데, 자연 속 도서관에서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 등과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가족들과 전주 덕진공원 내 연화정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덕진공원에 위치한 연화정 건물을 재건축한 연화정 도서관은 지난 2022년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한옥도서관으로 조성됐으며, 고즈넉한 연못과 다리를 조망하며 독서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아울러 전주에는 숲속 호수를 앞에 둔 시 전문도서관인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숲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속 책 놀이터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까지 있어 푸른 숲이 우거진 편안한 휴식 공간에서 마음의 양식과 여유를 얻는 문화 공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군산에도 월명공원이나 청암산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이곳에 책을 읽으며 자연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도서관이 조성되면 군산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산에는 군산시립도서관을 비롯해 금강도서관, 임피채만식도서관 등 6개의 공공도서관과 16개의 작은도서관, 36개의 사립작은도서관이 있고, 오는 2025년 착공 예정인 ‘어린이 상상도서관’과 산북동 도서관도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군산시는 올해 ‘독서 문화 공간 확충’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데, 이처럼 시가 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군산에서도 숲속도서관이 조성돼 자연에서 독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