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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미래 묻는 자리, 주요 이해 당사자 군산의 목소리는?

공청회 참여 김제시의원 15명 안팎 vs 군산 5명 안팎…군산 정치권의 관심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10-07 19:29:0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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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할 기본계획변경안이 공개되고 지역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관계 부처와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새만금의 개발 방향과 환경·교통·산업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변경안을 통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기업 중심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과 동반성장과 환경과의 조화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목표연도도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앞당겼다.

 

새만금의 개발 속도와 방향에 큰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그런데 이날 공청회장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새만금의 주요 이해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군산은 과연 얼마나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었다.

 

현장에서 눈에 띈 것은 인근 김제지역 의원들의 참석 규모였다. 김제시의원은 15명 안팎이 참석한 반면 군산시의원은 5명 안팎에 그쳤다. 공청회 현장에서 겉으로 드러난 숫자만 놓고 보면 군산과 김제의 관심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보였다. 

 

특히,새만금의 주요 이해당사자인 군산보다 김제지역 의원들의 참석 규모가 눈에 띄었다는 점은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번 공청회가 설명회 뿐 아니라 앞으로 새만금의 공간 배치와 산업·교통·환경 등 큰 틀을 결정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군산에는 새만금신항이라는 굵직한 현안이 있다.

 

신항 개발은 항만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물류와 배후 산업단지, 도시와 교통망 연결은 향후 군산의 산업 지형과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군산이 새만금기본계획을 바라보는 시선도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개항을 앞둔 신항을 새만금의 산업·물류축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산업단지와 도시·교통망은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환경 문제와 지역의 실질적인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군산만의 요구가 분명하게 제시돼야 한다.

 

실제로 이날 공청회에서도 교통망 확충과 환경생태용지 보전, 해수 유통 등 다양한 보완 요구가 나왔다. 새만금개발청 역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변경안을 다듬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공청회장에 몇 명이 참석했느냐만은 아닐 것이다.

 

그 자리에서 군산이 무엇을 요구했는지, 그리고 그 요구를 기본계획에 얼마나 반영시키느냐가 더 중요하다.

 

새만금기본계획은 한 번 정해지고 끝나는 계획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간 개발의 방향과 속도를 좌우할 사실상 최상위 계획이다.

 

새만금이 ‘서해안 메가경제권’을 내세우며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지금, 군산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새만금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때마다 군산의 정치권과 행정, 시민사회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새만금의 미래에 군산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무엇을 관철시키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해질 때 새만금의 미래에서 군산의 자리도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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