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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2

시인 전재복

군산신문()2024-08-16 17:04:03 2024.08.16 16:40:1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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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자잘 접은 꽃송아리 

잎새 뒤에 숨어  

가슴만 타는데 

 

슬쩍 등 떠미는 짓궂은 바람  

 

휘청~  

비틀거리다 

품어 안은 향낭 엎지른다 

 

그만 들켜버린  

두근두근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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