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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를 만든다

전재복 시인(한국문인협회 회원)

군산신문()2024-11-04 17:39:39 2024.11.04 17:38:4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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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손잡고 피어나면

사나흘 대엿새

찰나처럼 놓치게 될 인연

입술 깨물며 생살 떼어낸다

 

막무가내 벌리고 드러낸

부끄러운 속살

뒤집고 말리고 덖어내고

한 송이 차꽃이 필 때까지

사지 뒤틀리는 담금질도

이 악물고 견디는 것은

 

나 그대에게

그대 나에게

조금만 더, 조금 더 오래

향기로 스며들기 위함이다

영혼으로 묶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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