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이하 GAPA2004)가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며 2006년 두 번째 만남을 기약했다. 지난 13일 개막돼 17일까지 5일동안 전북경제의 새 희망을 잉태한 땅 새만금지역이 바라다 보이는 군장국가산업단지 29블럭에서 열린 GAPA2004는 연인원 30여만명의 관람인파를 기록하며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군산의 국제도시 면모를 한단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행사기간동안 군산지역 각 호텔 등 고급숙박업소가 바닥나 다른 산업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두었다. 이로써 군산시민들은 개항 105주년의 해에 국제규모 행사의 필요성과 연속성을 체감했으며,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제자동차엑스포를 개최했다는 자긍심을 지니게 됐다. 자동차 기술의 새 물결을 주제로 열린 GAPA2004는 자동차 공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기술정보와 기술교환 및 혁신에 이바지하며 성공적인 투자와 무역상담을 통해 자동차 공업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고, 더 나은 발전을 기약하는 중대한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회현초등학교의 사물놀이와 시립교향악단 및 합창단의 협연으로 막이 오른 이번 GAPA2004는 지난해 하반기의 기획단계에서 준비기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부정적 시각으로 출발했지만, 군산시가 지닌 저력을 총집결해 온갖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출항의 고동을 힘차게 울린 엑스포여서 앞으로의 순항이 예상된다. 군장국가산업단지 29블럭 3만평의 부지에 마련된 GAPA2004 행사장은 주 전시관인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의 1천120평을 비롯해 부 전시관 4개동 등 모두 5개동에 5천42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 32개국 310여개의 기업에서 모두 860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상용차 및 승용차의 신차 발표와 완성차, 부품, 액세서리, 튜닝, 카오디오 등을 전시․판매해 일반인은 물론 24개국에서 몰려온 400여명의 바이어들이 활발한 상담과 수출계약을 펼쳐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메김할 가능성을 크게 열었다. 이번 GAPA2004 개막식을 함께한 강근호 시장을 비롯한 강봉균 국회의원, 문무송 군산시의장, 한계수 전북정무부지사, 임해정 군산대총장, 두재균 전북대총장, 강희성 호원대총장 등 학계인사들, 바른왈 인도 잠세드프르 시장, 진상범 GM대우 부사장, 데이빗도달 GM대우 부사장, 김인식 KOTRA 무역진흥본부장, 최진영 남원시장, 이강수 고창군수, 김종규 부안군수 등 30여명의 국내․외 주요인사와 시민 등 1만여명의 참석 규모가 GAPA2004의 성공을 대변해 주었다. 세계적인 자동차도시의 메카로 성장해 군산을 동북아중심도시로 발전시킬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GAPA2004는 그러나 첫 번째 엑스포인 탓에 곳곳에서 개선할 점도 노출시켰다. 전시관 일부 부스가 비어있는 것을 비롯해 일부 참가업체의 무성의한 전시 등이 눈에 거슬렸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자동차 박람회에 국내 굴지의 승용차 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참가하지 않은 점은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오점으로 남게됐다. 이는 현대와 기아의 입장이 무엇이든 간에 국내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국제자동차엑스포를 치졸하게 외면했다는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