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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를 생각하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5-01-1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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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왔습니다. 새해 새 아침, 시민 여러분께 따스한 미소를 전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참으로 힘겨웠습니다. 탄핵정국으로 국정이 혼란에 빠지고, 여야는 극한 대립만 보였습니다. IMF를 졸업했다지만, 우리네 살림은 더 궁핍해졌습니다. 쌀 개방 협상 결과 농민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그 와중에 터진 군산시장 구속 사건은 군산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옵니다. .얼음장 밑에서 물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이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새날은 옵니다. 저는 최근 우리 고장에서 새벽닭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가능성을 봅니다. 지난 해 우리는 세계 철새관광 페스티벌과 군산국제 자동차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또한 제2회 금강문화축제-세노야2004를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그간 군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육문제해결의 새 희망인 전북외고는 이미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고군산열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GM대우와 대우 상용차 공장은 역동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군산항의 물동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산은 산업도시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생태 ․문화․교육․관광도시가 될 것입니다. 분명 군산은 희망의 땅입니다. 우리 고향을 그렇게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눈 내려 세상이 적막해진다 해도 서서 눈을 맞는 갈매나무를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줄 것을 생각하는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나무를 기억합니다. 홀로 겨울바람을 견디고 있는 이 곁에 서서 그늘이 되어줍시다. 안도현 시인의 시입니다. “일생 동안 나무가 나무인 것은 무엇보다도 그늘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늘의 햇빛과 땅의 어둠을 반반씩, 많지도 적지도 않게 섞어서 / 자기가 살아온 꼭 그만큼만 그늘을 만드는 저 나무가 나무인 것은 / 그늘이라는 것을 그저 아래로 드리우기만 할 뿐 / 그 그늘 속에 누군가 사랑하며 떨며 울며 해찰하며 놀다가도록 내버려 둘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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