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군산시민들이 희색이 돌고 있다. 특히 국내 굴지의 현대중공업의 투자가 확정된 이후 외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땅값이 급등하는 등 군산이 미래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수식어를 떼고 진행형으로 변하고 있다. 또 해외투자가들 조차 새만금 등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택시 등 대중교통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체감경기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의 대형기업 입주 효과 = \"논 1필지(3900㎡)가 1억8000만원에 달했다네. 우리 논은 3.3㎡(평)당 30만원을 호가한지 오래됐지….\" \"이 때문에 자식 놈들까지 부동산 값에 대한 관심은 물론 자주 집을 찾고 있으니 땅은 있어놓고 볼 일이야.\" 최근 옥산과 옥구읍 주변의 찜질방 등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면 땅값이 주된 화제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됐다. 이중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의 일환으로 조성될 옥산배후주거단지사업의 주된 무대인 옥산지역의 땅값이 단연 관심거리의 1위다. 옥산지역은 도로변 땅값은 이미 3.3㎡당 30만원을 넘어 일부 지역의 경우 10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가 하면 회현면 지역도 15만~20만원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외지인들이 사들이고 있고 부동산 관계자들도 이들 지역의 땅 매입에 혈안이 되고 있기는 마찬가지. 이 때문에 개정과 나포면 등도 서서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얘기이다. 도서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데 이어 다시 새만금 신항 건설 등이 현실화된다는 발표가 잇따르면서 지가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의 한 경매참가자가 최근 군산지원의 경매에 나온 비안도의 물건(약 90㎡ 토지가격)을 3.3㎡당 400만원을 써내 다른 참여자들을 경악케 했다. 나중에 계약은 포기했으나 묻지마 투자자들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산업단지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직면하면서 마지막 남은 군장산업단지의 산업용지 44필지 34만3841㎡가 절찬리에 분양 중에 있다. 일부 기업인들 사이에 분양만 받으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분양경쟁은 수십 대 일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의 입주로 눈에 띄는 변화는 대중교통. 최근 들어 군산을 찾는 외지인들중 상당수는 이들 대기업 공사 관련 업체이거나 관계자들이라는 게 택시운전사들의 공통된 여론이다. 이들이 대거 군산을 방문하면서 요식업계와 고급술집 등의 영업은 한층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해외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투자전문가는 최근 중동지역 국가와 투자자들이 새만금에 대한 펀드 조성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넘치는 중동의 오일달러 투자자들의 관심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타워건립 프로젝트를 갖고 있는 사우디 다르 알살람 홀딩스그룹의 나수르 알 하타미회장 등은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강현욱 전 인수위 새만금 TF팀장과 문동신 군산시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80억달러 규모의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초 군산시와 비공개적으로 군산일대의 투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개발제안서를 지난해 연말 인수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출신 국내 굴지철강회사인 S사의 해외 영업 관계자는 최근 두바이를 업무차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곳의 해외바이어들이 새만금지역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인사는 \"새만금지역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해외관련 업무를 하면서 이번과 같이 전북지역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바이어들이 새만금을 언급할 뿐 아니라 새만금 펀드가 조성되고 있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무척 감회가 새로웠다”고 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