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가 되는 길, 좀 열어주오.\"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블록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으나 지역산업기반이 구축되지 않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군산입주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조선산업이 육성되지 않아 \"과실은 남의 동네 얘기\"로 변하고 있어 상공인 및 소상공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입주 기대효과는 인구유입은 물론 산업구조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50개 이상의 선박블록 및 선박기자재 협력업체 등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군산지역업체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싸늘함, 그 자체이다.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상공인들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조선업종으로 진입하려고 현대중공업 등에 열심히 노크하고 있으나 새롭게 진입한 사례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이 대부분 울산 등지의 자사 협력업체들을 동반하는 바람에 먹고 살 업종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군산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업종조차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사실상 차단당해 영세업체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이 지역에 세탁업소들을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모집하기 위해 실사 조사에 나섰으나 기준을 맞춘 업소가 단 한 곳도 없어 비교적 근사치에 접근한 업소를 대상으로 시설물을 보완하는 선에서 잠정 등록시켰다는 것. 가스 등 특수업종도 동반한 울산의 자사 협력업체들에게 대부분의 업권을 맡기는 바람에 지역산업발전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러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 진입장벽을 가로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지난 3월 일부 업종은 협력업체로 등록된다는 말에 울산 본사까지 가서 회사측의 설명회장에 갔지만 최근 군산조선소 블록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지역업체는 대부분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들은 \"일부 소형 및 단순업종까지 지역산업 대신 울산지역 업체로 채운다면 지역발전을 염원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저버린 행위라면서 회사측에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시민들의 기대감이 현실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은 물론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상공인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대감이 환상으로 차츰 변하고 있다\"고 들고\"기대감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가 될 수 있는 접근방법이 사실상 차단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개사 80명의 종사자만 있는 초라한 산업여건을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 이후 진입한 업체들은 철구조물(블록)을 제조하는 업종이 대부분이고 주로 울산과 광주, 전남 등지에서 이주하거나 분공장형태로 공장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