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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보릿고개? \'밥상 차리기 겁나\'

자고나면 식재료 값 껑충껑충, 밀가루·채소류 눈에 띄게 올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8-06-30 15:17:3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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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르포) “일주일에 한 번, 꼭 필요한 것만 사는데도 10만원이 우스워요. 돈 만원 갖고 밥상 차리기 어려운 형편이니 이게 보릿고개가 아니고 뭐겠어요.”   24일 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인해(지곡동·34) 씨는 장 보러갈 때마다 오른 물가에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국제 밀가루 값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 휘청댄다. 이명박 대통령이 52개 주요 생필품 가격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52개 지정 품목이 평균 물가 상승률인 4%를 넘어서 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교육비, 외식비, 의류비, 등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생필품의 물가 상승은 더 큰 절망감을 안겨준다.   이런 상황에서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아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특히 공산품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밀가루가 원재료인 빵이나 라면, 국수 같은 품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참기름, 간장도 10%이상 올랐다. 오르지 않은 제품은 용량을 줄이는 것이 보통이다.    “월급은 땅에 못을 박은 듯 제자리인데 식재료비는 자고나면 쭉쭉 오르니 집집마다 한 달 식비가 늘어나 실질적으로는 적자상태예요. 한창 크는 애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미안하죠.” 박수정(나운동·39) 씨는 요즘 먹성 좋은 두 아들의 식단과 간식준비에 고민이라며 오뉴월 오이 자라듯 자라나는 물가를 걱정했다.   우유는 1000ml에 200ml 우유 한 두 개 정도 붙여 주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덤으로 주는 행사가 많이 줄었다. 두부나 콩나물 등 서민 식탁에 주로 오르는 제품들 역시 경품 행사가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다. 표면적인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따지고 보면 다 오른 셈이다.   가장 급등한 품목은 역시 밀가루 제품. A마트의 진열품을 조사한 결과, 국수 가격은 평균 39.5% 상승했고 밀가루 34.8%, 부침가루 28.5%로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간장 15.5%와 된장 13.9%를 비롯해 참기름 15.7%, 어묵 15.9%, 두부도 15.5%인상됐다. 빵이나 라면도 15%정도 인상됐다.   달걀은 종류가 아주 다양해 무항생제 등 고급 달걀은 보통 달걀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고, 일반란의 경우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4.6%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도 마찬가지.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큰 채소류는 장마 등 날씨 변화나 그해 출하량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 채소 값이 많이 올랐다. 포장 단위가 작아져서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양이 많이 줄어든 것.   특히 고추를 비롯해 양파나 파, 배추, 감자 등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40%이상 상승했다. 체감으로는 두 배 차이가 난다.   돼지고기는 20% 정도 올랐고 생선이나 백합 등 어패류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곡물은 쌀을 제외한 보리쌀, 콩, 찹쌀, 팥 등 4개 품목이 올랐다.   그렇다면 앞으로 물가는 얼마나 더 오를까?   경제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등 변동 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가 3.5%나 된다. 근원 물가는 한번 올라가면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물가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하반기에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新보릿고개로 서민들의 등골만 갈수록 휘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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