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5월1일 군산 개항 후 1900년대 초 군산항의 모습> 군산개항의 역사는 군산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의 경제를 주도하는 대사건이자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파노라마였다. 1899년 5월 1일 개항이후 전북경제의 성장과 정체 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역할을 한 군산은 70~80년대를 거쳐 한동안 그 기능을 상실한 듯 했지만 새로운 개항 100년을 맞아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입주와 함께 새만금사업을 통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개항 100주년 기념행사의 의미와 주된 내용을 예시하고 개항 100주년 행사 이전과 이후, 개항 110주년 행사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맞은 군산항 시대를 대비해서 개항제의 당위성 등을 논의해보기로 한다. ◇개항 100주년(1999년) 기념행사의 주된 내용 = 시는 1997년 당시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군산개항의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도를 통해 개항의 의미를 되살렸다. 이에 시는 1999년 개항일인 5월1일에 앞서 개항 100주년 학술대회와 백년광장 개장식, 어선퍼레이드, 불꽃놀이 및 수중 레이저쇼 등의 행사를 치렀다. 개항일 전후 한 달여간 가장행렬, 군산쌀 밥맛자랑 특별행사, 해양소년단 해양축제, 국제자매도시 예술단 공연, 시민달리기 대회, 시민대강연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군산개항 100주년 행사 중 눈에 띄었던 내용으로는 개항100주년 기념장학회의 설립에 이어 진포대첩비 건립, 채만식 문학기념관 건립, 바다조각공원 조성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업들이 이뤄졌다. <1999년 5월 1일 개항 100주년 기념 대규모 시가행진 광경> 당시 개항 100주년 행사를 주도했던 김길준 전 군산시장(개항100주년기념장학회 이사장)은 \"당시 개항 100주년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개항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관광 군산의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자부했다. 김 전시장은 \"한때 항구로서 대단한 세를 떨쳤던 시절이 있었는데 침체일로에 놓이자 개항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이후 새로운 도약기를 맞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항 100주년 행사 이전과 이후 = 군산은 그동안 개항에 대한 입장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개항행사를 했다가 멈췄다\' 하는 식으로 그 의미를 탈색시켰다. 하지만 지난 1999년 개항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범시민적인 행사를 치렀고 시민화합과 자긍심을 이끌어냈다. 한때 개항제라는 의미로 행사를 추진했고 개항 100주년 이후에는 개항 행사계획도 없이 지나쳐야 했다. 올해는 개항 100주년 행사이후 또 10년째를 맞았다. 다른 국내외 도시들은 각종 행사를 통해 개항의 의미를 부여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가 하면 지역발전과 통합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개항 110주년 행사- 시는 수년동안 개항기념행사 없이 보냈다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전기를 마련했다는 안팎의 평가에 따라 올해 9월말과 10월초 고유한 지역 특징을 살려 글로벌화 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항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개막행사에 이어 학술대회, 세계범선퍼레이드, 내항걷기 행사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민선시장이 두 차례 바뀌면서 이미 잊혀진 일처럼 매년 축소 지향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안타까움만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뜻있는 시민들과 향토사학자들은 이 같은 문제는 시민의 날과 개항일이 다른데 따른 것인 만큼 시민의 날을 재조정하거나 개항제 또는 개항행사와 4월 벚꽃축제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은 \"개항 110주년을 맞은 올해의 개항의 의미는 항구 도시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인 만큼 개항 기념일을 새롭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를 마련하거나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9월말 계획된 행사라도 짜임새있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젠 개항제를 만들어야 할 때 = 시는 지난 99년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93년 8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기념사업추진위를 결성, 개항100주년기념 장학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진포대첩 기념탑․ 채만식 문학기념관 및 철새조망대 건립 등을 마쳤다. 특히 군산은 개항 100주년 기념행사, 즉 사실상 개항제를 열어 대내외에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개항 100주년을 주도했던 한 관계자들은 1899년 당시의 군산개항은 대한제국이 문호를 개방하고 근대화를 추진하여 부국강병을 도모하려 한 소위 광무개혁의 일환인 만큼 역사적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 최대규모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3월23~4월8일)는 매년 충무공승전행사와 공군블랙이글에어쇼, 국제군악의장 페스티벌 등을 통해 매년 100만명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벚꽃행사 대신 벚꽃 개화시기와 인접한 개항일(5월1일)을 맞춰 각종 행사를 열어 이제는 명실공히 군산개항제로 축제의 격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석강 군산시의회 의원은 \"군산시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려면 벚꽃축제 등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군산개항제로 치러야 한다\"고 들고 \"이를 위해 이제부터라도 시차원에서 개항제로 치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볼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