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입된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매개충인 ‘애멸구’가 군산지역을 비롯한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어 방재가 시급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애멸구 성충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사이에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도내 뿐 아니라 전남과 태안지역에서도 동시 발생해 긴급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부안·고창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멸구가 벼 20주당 10∼40마리가 발견돼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애멸구 발생면적은 군산과 익산 등을 포함한 5개 시군 1만4795㏊로, 이들 5개 시군 농지면적의 30%에 해당된다. 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조기(5월)에 이앙된 포장에서 성충으로 발견된 것에 비춰볼 때 월동에 의한 발생 보다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월동 애멸구는 일반적으로 성충과 약충(새끼)이 동시에 논두렁 주위에서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광범위한 면적에서 성충으로 발견돼 중국에서 날아든 애멸구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이날부터 2억5000여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5개 시군 2만5901㏊에 대한 공동 방제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