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비응도와 고군산군도 등에 투자 의향을 밝힌 외국기업에 대해 본계약 체결에 앞서 철저한 검증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S&C그룹과 미국의 패더럴사가 투자 의향을 밝혔지만 자칫 푸른빛 청사진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비응도의 경우 계약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밝힌 기업의 재무구조와 재원조달방법, 개발계획을 따지는 등 사업진행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사우디 S&C그룹은 비응도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국내 최고층인 47층 높이의 5층 특급호텔 건립 등에 관한 투자협약을 군산시와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사미어 S&C그룹 회장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오는 2012년까지 비응도 공원 내 4만8993㎡ 부지에 사업비 2억8000만달러(한화 33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그룹은 당초 39층 높이의 호텔을 검토했지만 새만금의 최고급호텔,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지하 4층, 지상 47층 등 총 51층 898실의 5성급 특급호텔로 짓기로 했으며, 5성급 특급호텔은 물론 컨벤션센터, 인공해수욕장, 아쿠아리움, 스파, 기타 스포츠 레저시설 등이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미국의 패더럴사가 1단계로 총 3600억원을 들여 신시도에 호텔과 콘도, 어시장 등을 짓는 5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자청과 페더럴사의 협약이 예정대로 체결되면 9월안에 부지 매입을 위한 현장조사와 개발계획 수립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사우디 S&C그룹의 새만금 관광개발 투자가 이뤄진데 이어 지난해 말 금융위기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고군산군도 개발사업도 페더럴사의 참여로 가시화되고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종홍 군산시 항만경제국장은 “문동신 시장 취임 이후 기업 유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기업유치가 숫자 놀음이 아닌 지역경제에 청신호로 받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응도와 새만금지역에 중동 오일달러와 미국 부동산 개발 자금의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며 “계약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내실있는 기업유치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