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기업인 상하이차가 글로벌시장 진출의 야망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GM대우자가 기로에 서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차는 GM과 50대 50 지분비율의 합작사인 중국 상하이GM 보유 지분 가운데 1%를 GM으로부터 넘겨받기로 최근 합의했다는 것. ◇GM의 중국사업 기반 상하이차로 이전 = GM이 합작사의 표결권을 상하이차와 똑같이 유지하고 향후 1% 지분을 프리미엄을 얹어 다시 환수할 권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상하이 GM의 지배권이 상하이차로 넘어간 것.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상하이차는 경영권 독립 및 글로벌사업 확대를 원하고 GM은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결국 상하이 GM은 상하이차, 즉 중국회사가 될 것이고 GM은 기술 노하우를 공급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차가 GM과 합작으로 인도에 회사를 세우는 것도 이 같은 취지. 50대 50대 합작사에 상하이차는 현금을 제공하며 GM은 이미 인도에 갖고 있는 제조기반을 제공한다. GM은 이미 인도에 2개 공장이 있으며 작년 6만5700여대를 팔아 판매순위 5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차는 GM과 합작사를 통해 수년 내에 연간 20만대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GM대우자의 미래는 = 상하이차가 상하이 GM의 지배지분을 갖게 된 것이 GM의 자회사인 GM대우자에는 호재와 악재의 양날로 작용할 수 있다. GM이 상하이 GM의 경영주도권을 상실할 경우 GM대우자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점에서는 앞날이 전도양양하다는 관측이다. GM이 앞으로도 경차 및 소형차를 다양하게 개발해야 하는데 GM대우자 외에는 이를 담당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GM대우자의 생산기반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더 할 나위없는 악재다. 상하이차가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판매를 할 경우 합작관계에 있는 GM이 상하이차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밖에 없고 GM대우자의 수출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GM이 생존을 위해 GM대우자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에는 미정부나 GM 경영진이 동의하고 있지만 GM대우자의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친환경차 및 신차 자체개발 계획은 있나 = GM대우자는 내년에 준대형세단(Vs300), 2011년에 미니밴(MPV7), 토스카 후속(V300) 등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해외에서 이미 개발이 끝난 차량을 들여와 국내 실정에 맞게 일부 수정만 하기 때문에, GM대우자 자체의 연구개발능력 향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환경차와 관련해서도 현재 GM대우차 자체 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2011년 이후 준대형세단(Vs300)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부평공장에서 일부 생산하고 2012년에 GM이 만든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일부 도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GM대우자의 자체개발과는 관련이 없다. GM대우자는 2013년 이후 소형차(T300) 기반의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2013년 이후의 계획이라 시기적으로 너무 늦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