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입주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는 것 같아요. 다니던 협력업체 직원들이 상당수 빠져나오고 있거나 견디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이 정도 밖에 안 될 줄은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최근 수년 동안 전국 최고의 기업유치 실적에도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기대감은 실망모드로 바뀌었다. 지역세가 강한 지역에선 지역기업 육성이나 물품 애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이중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지역무관심 절정 = 세계 최대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초대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 3월 말 완공,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엄청난 고용창출효과와 사회적 기여도 등 주민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200억원의 투자기업보조금을 받았으나 지역에 대한 환원소식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전북도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기업보조금을 받은데 이어 얼마 전 군산시로부터 100억원을 받았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고용창출과 지방세 납부 등에 그치고 있다. 고용창출부문을 살펴보면 세계경제만 탓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당초 군산시민들은 많은 근로자들이 정규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으로 충당됐고 그 수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게다가 협력업체에 채용됐던 상당수의 직원들이 근무여건과 급여 등을 이유로 회사를 등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특히 이 회사는 2008년 4월 기공식 이후 지금까지 거액의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극히 미약, 시민들의 불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쥐꼬리만 한 대형마트 사회환원 = \"연간 1500~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대형마트가 이렇게 인색할 줄 몰랐습니다. \" 지역슈퍼 등 동네 상권을 붕괴시키고 있는 대형마트들이 엄청난 매출에도 불구, 사회환원 규모는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실망감만 커지고 있다. 얼마 전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매출액 중 지역환원액은 5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마트는 사회환원 사업비로 연간 3200만원을 사용했고 롯데마트는 2000만원 정도만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 사업비의 대부분이 마일리지 용도여서 사실상 지역민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은 극히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들은 법인소재가 서울로 되어 있어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은 고스란히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바람에 지역경제여건은 갈수록 피폐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이들은 지역생산품 구입에도 생색내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만 경우 진열하거나 판매하고 있을 뿐이어서 지역 산품 애용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다른 물품도 거의 본사에서 구입하고 있어 지역기업 육성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OCI(주) 정도만 되면 = 군산 최고 투자기업 중 하나인 OCI(주)는 수조원을 투자하고도 외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기업보조금을 받았지만 지역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북도와 군산시에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1억원씩 모두 2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한데 올해 10억원을 출연했다. 이 장학금은 학업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군산지역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