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자유무역지역 내 3만300㎡에 윙쉽중공업㈜의 40~150인승 중형 위그선 조립·생산공장. 제1공장 1만5445㎡부지에는 중형 위그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지난해 12월 완공됐고 2공장 1만4918㎡의 부지에는 위그선 엔진공장이 지난달 착공됐다. 아직은 공장 설립단계에 있지만 내부시설을 하느라 한창 바쁜 몸놀림을 하고 있다. 위그선 양산 100일 가량을 앞두고 윙쉽중공업 등을 둘러보고 관광 자원 및 위그선 제조 메카 급부상 등 기대효과를 살펴봤다. ◇\'날아다니는 배\' 위그선 상용화 임박 = 중형위그선은 국내 최초로 군산에서 만들어지면서 위그선 제조의 메카로 새롭게 부상,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의 자연적 흡수가 빠른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이기 때문이다. 위그선 제조산업은 조선, 항공, 기계, 소재, 전자통신 등 다분야 융복합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위그선은 국내 첫 소형(20인승) 시범선이 2007년 8월 경남 고성군 당항만에서 성능시험을 마쳤다. 옛 소련에서 1960년대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했고, 한국에선 1995년 해양연구원이 설계·생산기술 개발에 착수, 그 기술 실용화를 윙쉽테크놀러지㈜에 맡겼다. #상용화 추진 현황-정부지원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위그선은 40인승 시제 위그선 건조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다. 다만 하반기 1호선 건조 완료 후 3~4개월간 시운전 및 시험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세계적 선급회사인 로이드와 선급 인증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설계, 건조, 시운전 등 전공정에 걸쳐 인증을 받아 국내외에 위그선의 안전성 및 성능을 검증받았다. 윙쉽테크놀러지는 지난해 12월 주요 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달 주추진체계의 제작을 마무리했다. 오는 10월 주추진체계 및 주요장비 탑재하면 40~50인승의 조립이 완료돼 11월 건조완료 및 새만금에서의 진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용화 전략-민간의 자금부담 능력을 고려 중형위그선을 먼저 건조하고 350인승급은 설계를 진행하되 향후 수요에 맞춰 건조를 착수할 방침이다. 로이드 선급과의 계약을 통해 선급 등록 추진, 위그선의 국제기준 정립을 우리나라가 선도 및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방침이다. 저탄소 수송수단의 선호, 고유가 시대 등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위그선에 대해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산체제 조속한 구축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민 국내 선주와 150인승급 가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굴지의 해운업체 등 물류업체와 위그선 도입을 협의 중에 있다. 새만금지역에 수면비행선박 조종사 교육훈련센터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조종 시뮬레이터 개발 등을 위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위그선은 어떤 배인가 = 위그(WIG)는 ‘Wing In Ground-effect’의 첫 글자들을 딴 약어다. 수면으로부터 1~5m 위로 떠 달린다. 1979년 러시아가 시속 350㎞짜리를, 85년 시속 500㎞짜리를 개발해 상륙정으로 실전에 투입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면과 날개 사이에서 비행기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려고 하는 양력이 발생, 일부가 물에 잠겨 운항되는 배보다 서너 배 빠르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나는 배’ 또는 ‘바다 위의 KTX’로 불린다. 1∼3시간이면 중국이나 일본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초고속이다. 항공기처럼 뜨고 내리지 않아 에너지 소비량은 적다. 배 한 척의 가격이 700억원(300인승 기준) 이상 나갈 만큼 고가이다. 때문에 위그선 사업을 선진국마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형 위그선은 국내 첫 항로로 인천~제주 노선이 유력하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중국과 일본 노선에도 취항할 전망이다. 위그선은 지중해·카리브해·동남아 등의 해양 운송수단으로 나서면서 2015년 세계적으로 334척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해양수산개발원은 보고했다. 위그선은 수면 1~5m 높이에서 양력(揚力)과 \'공기 쿠션\'을 이용, 시속 200~300㎞로 달려 1000㎞ 안팎 거리에서 높은 경제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하게 물 위로 내려 앉고, 연료(탄소 배출량)나 이용 요금도 항공기의 절반에 그칠 녹색 교통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위그선 협동화단지 조성 = 윙쉽중공업㈜은 오는 9월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4만3000㎡에 위그선 부품 및 블록 생산 공장을 완성,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를 비롯, 위그선 완제품을 만들 5개 업체가 연내 군장산업단지 안에 협동화단지(약 10만㎡)를 조성한다. 내년 7월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 위그선 생산 및 조립 시스템을 갖춘다 윙쉽중공업과 윙쉽테크놀러지㈜, 세진기술산업㈜, ㈜디에스케이, 동강엠텍㈜ 등 5개 기업이 지난 2월 전북도 및 군산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과 위그선클러스터(협동화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 협동화단지 부지는 약 9만7800여㎡로 한국중부발전㈜이 소유했던 땅이다. 이들 5개 업체는 윙쉽중공업을 중심으로 선박 엔진과 프로펠러, 전자장비, 의장품 등 부품 생산-조립 설비와 공동 물류창고 등을 갖춰 협업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단지에는 윙쉽중공업·윙쉽테크놀러지·세진기술산업·디에스케이·동강엠텍 등 5개 업체가 입주한다. 올 하반기 40인승짜리부터 생산한다. 내년에는 350~4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위그선 건조에 나선다. 올 하반기 공장 건설에 나서면서 첫 대형 위그선을 수주, 내년 초 건조에 돌입하며 2012년 이후 연간 12척 규모로 대량 생산한다는 것이다. 강창구 윙쉽중공업 대표는 \"위그선 운항에 필요한 선박법 등 법령 개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로부터 주문 협의가 들어오고 있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연안 운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그선 생산기지 유치효과 = \'연간 매출 1조원, 직접고용 1600명, 간접고용 3200명…\' 위그선 생산 본격화되면 지역경제에 생산 및 고용 유발은 물론 관광자원 창출에 엄청난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단계로 중형 조립 및 대형부품산업과 2단계 대형전용조립공장이 마무리되면 연간 매출 1조원과 직간접 고용 약 5000명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및 오염 배출이 없는 친환경생산시설이 만들어질 뿐 아니라 군산협동화 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위그선 산업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그선의 연관효과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관광자원 창출. 위그선 진수장면을 새만금 관광자원과 연계, 관광코스로 활용해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군산기점 국내외 항로에 위그선을 투입,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호에서 레저용 위그선 체험 및 생산시설 관람 등 바다와 첨단기술이 만나는 위그선 테마관광코스의 개발로 기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