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경영으로 지역 조선·플랜트 사업 선도 일자리 창출·인구유입·지역환원으로 전북모범기업 선정 선박블록업체인 (주)대경STB는 2008년 3월 본점을 울산에서 군산으로 이전, 자본금 50억원으로 출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2009년에는 154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매출목표 1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며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07년 12월 85명에 불과했던 직원을 올해 10월 200여명으로 확대해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해 2010 전북기업인의 날 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오균 대표이사를 만나 대경STB의 성장원동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주> ◇대경STB가 전북기업의 날 대상기업으로 선정됨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과 조선업계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또 지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대상기업으로 선정해 주신 도와 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군산산단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도와주시는 지역 업체와 기관, 학교, 시민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 고향이 경남 합천인데 중고교 시절을 마산에서 보내고, 대학생활은 서울에서 했습니다. 군을 제대한 뒤 졸업을 앞두고 전공인 법학을 기업에서 활용·실천해 보고 싶어 부산에 있던 모 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이후 역마살이 끼어선지 4~5군데 직장을 옮기다 조선업에 종사하던 친형님의 권유로 우연찮게 뛰어들게 됐죠. 1992년부터 울산에서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2002년에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로 등록했습니다. ◇2007년 11월 군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 3월 본사를 군산으로 이전하셨는데요, 군산으로 둥지를 옮긴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 2006년 현대중공업에서 블록공장을 군산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내협력업체로 있던 우리 회사도 자연히 옮겨야 할 상황이어서 2006년도에 군산산단을 방문했습니다.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산단 환경과 새만금을 보니 마음이 끌리더군요. 이곳에서 독립된 회사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2007년 4월 설립하게 됐습니다. 2007년 당시 자본금의 15%는 회사 직원들이 출자했고, 15%는 사외분들이 출자해 선박구성품 및 프랜트를 전문 제작하면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대경STB가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지요? = 흔히 말하는 ‘소통’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직원이 곧 회사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직원과 임원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직원과 직원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내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소통할 때에 상호협력이 가능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직장환경을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라는 기업은 직원이 행복함으로써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감동시키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비록 중소기업이긴 하나 조선업을 이끄는 알찬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경영이념을 사람중심, 안전중심, 품질중심, 혁신중심, 환경중심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사람중심이라 함은 직원이 회사를 단순한 돈벌이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일함으로써 경력도 쌓고 꿈도 이루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입니다. 안전중심은 귀한 직원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 때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품질중심은 두 말 할 나위 없구요. 혁신중심이라 함은 직원 개개인이 자기계발을 통해 기술개발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환경중심을 기업 이념으로 설정한 것을 결국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보호하고, 기업주변의 환경을 보호할 때에 기업의 발전이 있다는 것을 염두한 것입니다. ◇군산의 기업환경을 평가해주시죠. 또 군산산업단지만의 매력과 기업인으로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첫째 군산은 교통망이 좋고 중국과의 거리가 가까워 교류하기에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잘 정돈된 산단의 환경은 기존 타 대도시의 산단과 비교할 때에 매우 쾌적하고 관광지로서의 면모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과 인접해 있어 군산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긴 겨울기간 동안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바람이 거세 작업하기에 불편한 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산단이 자동차·기계 전문 업체들을 위주로 조성했었기에 조선업 관련업체들이 사용하기에는 도로폭이 매우 좁고 전선 지중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과 미관을 해칠 우려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조선 관련업 인적자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인력개발원, 기술학원에서 전문 인력을 배출해내야 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조선업계환경에 따라 군산시와 군산조선업계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한국 조섭업계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선업이 급부상하는 중국을 따돌릴 묘안이 필요합니다. 지금 중국은 저임금, 값싼 원자재로 저가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지역 조선업계는 보다 완벽한 제품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무장해야만 합니다.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꾸준한데다 4분기 교섭이 마무리될 것으로 여겨지는 프로젝트가 적잖아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군산에서 사업하시면서 군산에 대해 여러 가지를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정오균 대표이사님에겐 군산은 어떤 의미입니까. 또 지역 관계기관과 시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 고향처럼 따뜻한 곳입니다. 광활한 평야를 바라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너른 들판처럼 넓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쾌적한 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환경인 은파와 월명공원이 있어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시면 꼭 모시고 갑니다. 여기에 맛깔스러운 지역 음식은 손님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축복받은 군산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군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 되어 새만금과 군산을 전국 뿐만 아니라 각국에 알리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취업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은 이만저만 큰 게 아닌데요. 과거 대표이사님은 어떤 인물이셨고, 현재 무엇을 위해 준비중이신지 말씀해주세요. 취업준비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제가 주로 맡았던 업무들이 인사관련 업무였습니다. 되돌이켜 보니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물은 모든 분야에 뛰어나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가 아니더군요. 비록 영어성적은 좀 저조하더라도 자기 전공분야 만큼은 확실하게 꿰뚫고 있는 사람, 기본적으로 바른성향과 성실함을 지닌 사람, 무엇보다도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을 인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를 갖춰야하겠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서울로 서울로’ ‘대기업으로 대기업으로’를 외치며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자신의 전공을 잘 살려 일할 수 있는 튼실한 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고, 부지런히 대학교수들과 상담을 거쳐 취업하신 뒤엔 경력쌓기에 주력하신다면 10년, 아니 5년 후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인재들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때 지역 업체들도 성장하고 도시의 이미지와 능력도 밝아지리라 확신합니다. ◇정오균 대표이사 약력 ·한양대 법과대학 법학과 졸 ·부산대 경영학 석사 ·부산대 경영학 박사 수료 ·(현)우주기업 대표이사 ·한국 경영학회 정회원 ·한국 인사관리학회 정회원 ·2010 전북기업의 날 대상기업 선정 ·2009년 전북 우수기업 중소기업인 선정 ·부산대 노동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후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