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전력공급 차질로 투자 불투명 상황 경북도와 전남 광양시 유치에 적극 나서 세계적 태양광 기업인 OCI(주)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 소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전력공급 차질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 타 지역이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10년 12월 14일 보도> 지난해 12월 박준영(부사장) OCI군산공장 공장장은 “전북도․군산시 등과 새만금 산단에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MOU를 체결한 바 있지만 현재 그룹 내에서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투자가 잠정적으로 보류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공장장은 “당초 전북도․군산시 등과 MOU를 체결하면서 늦어도 2012년까지는 안정적으로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전력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위한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한전과 주민들 간 이견이 좁아지지 않는 등 답보상태를 보이는 등 아직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올해 산단에 공장을 착공해 2012년까지 연간 2만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제4공장이 건설되지 못하면 OCI로써는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며 “군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라도 공장을 건설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북도와 전남도 등이 OCI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자기 지역에 투자해줄 것을 요구하며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새만금경제청)에 따르면 경북도와 전남 광양시에서 OCI 고위층에게 새만금지구에 투자하려는 10조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자기 지역으로 바꿔 투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경북도 김관용 지사는 최근 OCI(주) 이수영 회장에게 직접 포항과 영주공장이 있는 경북도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에는 고무제품 원료인 카본블랙을 연간 11만톤 생산하는 공장이 있으며, 영주에는 LCD제조용 세정가스 등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OCI 멀티리얼즈 사업장이 있다. 또 포항공장과 같이 연간 10만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광양공장이 있는 광양시 관계자들도 새만금 대신에 광양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OCI 유치에 따른 거대한 파급효과를 감안, 각각 자기 지역에 들어설 경우 대대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와나가겠다는 지원의사를 제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OCI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당장 직접고용 4000명과 건설 임부를 포함한 간접고용 연간 500만명(연인원) 등 대규모 고용창출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OCI가 당장 내년부터 새만금지구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올해 초 공장을 착공해 내년 말까지 제4공장이 건설돼야 하지만 전력수급 문제가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다 타 지자체의 구애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10조원 투자가 물거품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OCI는 현재 가매립이 끝난 새만금산단 1공구 중 농어촌공사새만금경제자유구역 청사 부지를 제외한 전체(155만㎡)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과 카본 블랙 제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1공구 107만5879㎡과 유보지 33만2027㎡, 1공구 내 도로부지 등이 이번 분양대상 면적에 함께 포함될 계획이어서 앞으로 이에 따른 개발계획 변경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제는 새만금 산단에 전기를 공급하게 될 송전선로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OCI로써는 군산만을 고집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OCI는 2012년까지 새만금 산단에 제4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2013년부터 110억불(한화 13조원) 상당의 폴리실리콘을 수출하겠다고 계약을 마친 상태여서 공장 건설이 한시가 급해 타 지자체의 구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도와 군산시, 한전, OCI가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내년까지는 전력이 꼭 들어가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송전선로가 경유하는 군산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