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기존 시장자리에 재건축되고 있는 군산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이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은 연말께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공업체 부도로 보증회사가 공사를 떠맡은 상황인데다 일부상인들이 업종배치에 대해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결할 과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 공설시장은 지상3층으로 2만719㎡ 규모의 2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층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살려 1차 식품과 대장간 등 특화상품, 공산품매장으로 2층은 패션과 신변잡화, 생활문화 상품군, 전문식당으로 3층에는 여성다목적실, 옥상 주차장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공설시장을 지역 중심시장으로 쇼핑공간과 문화, 휴식시설을 접목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복합적 쇼핑,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공사에 착공했지만 당초 시공사였던 모 업체의 부도로 보증회사가 공사를 떠맡았지만 공사비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던 터라 시행사인 시와 시공사의 입장차로 한 달여간 줄다리기를 해왔다가 현재는 공사 진행 중이다. ◇상인 VS 군산시 입장차 = 시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둔 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과 관련해 업종배치 등에 대한 공고에 나섰지만 상인 간 입장차가 여전히 양분돼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업종배치, 입점자 업종, 개별점포 배정 및 추첨방식에 대한 공고에 들어갔다. 시는 공설시장 곳곳에 공고 내용을 게첨하는 동시에 상인들에게도 개별적으로 공고내용을 알리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공고내용을 보면 1층에는 농수축산, 가공식품, 방앗간, 한약재, 먹거리, 특산물 등을 입주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의류, 침구, 한복, 잡화, 식당, 근린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7일까지 276개 점포에 입주할 상인 중 우선입점권을 가진 기존 공설시장 상인 225명에게 입점신청을 받고 있다. 우선입점이 마무리되면 나머지 점포에 대해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입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30여명의 상인들이 업종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여서 입점신청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업종배치 찬성 상인들-시가 계획하고 있는 업종배치에 대부분의 기존상인들은 찬성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일을 판매하는 상인들을 위주로 “원칙대로 시장경영진흥원의 결정대로 따라야 한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현재 소송중인 전임상인회장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새롭게 재건축되는 공설시장이 과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던 공설시장을 답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면 대형마트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의 계획대로 업종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종배치 반대 상인들-기존 공설시장 1층에서 장사를 하던 의류상인들은 시가 계획하고 있는 업종배치가 확정되면 상당수 기존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시장의 특성상 1층과 2층의 매출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도 시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1층에는 농수축산, 가공식품, 방앗간, 한약재, 먹거리, 특산물 등을 입주시키고, 2층에는 의류, 침구, 한복, 잡화, 식당, 근린시설 등을 입주시키려하는 것은 2층 상인들에게 가혹한 처사라며 “요구한 사안이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시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강력하게 항의한다”는 입장이다. #공설시장에 대형마트입주(?)-당초 시는 공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마트처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공설시장 상인들이 취급하지 않는 품목을 위주로 시장 2층에 300㎡규모의 마트 입점을 고려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SSM:Super-SuperMarket)이 아닌 농협 하나로마트 등 지역산품을 취급하는 곳이거나 아니면 기존 시장상인들이 출자해서 만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상인들이 반발, 시가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이에 따라 시는 시장 1층에 149㎡와 211㎡규모의 생활필수품 코너를 만들기로 상인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