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7부두 방진벽 공사예산 20억원 반영 요청 <속보>=“순리적으로 접근했으면 산단 입주기업도 군산항 7부두와 군산항만청도 얼굴 붉히지 않고 상생할 수 있었을 텐데 행정을 거꾸로 해 아쉬움은 남지만 뒤늦게나마 예산을 마련해 빠른 시간 내에 방진시설을 갖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처럼 군산항만청에 대한 산단 입주기업과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지난달부터 군산항 7부두 인근 기업들이 부두에서 날아든 비산먼지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도 군산항만청은 예산이 없어 단계적으로 방진벽 등을 설치한다고 밝혔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예산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초 군산항 7부두 인근 기업들은 7부두에서 이뤄지는 곡물과 고철 등의 하역작업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곡물 등을 처리할 때 발생되는 분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저장장치와 방진시설 등이 갖춰진 후에 부두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항만청의 의견은 달랐다. 항만청 관계자는 “한꺼번에 예산을 확보해 방진시설 등을 갖출 수 있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워 단계적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방진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라는 다소 안일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부두 운영에 앞서 방진시설 등을 먼저 갖추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방진시설 등이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며 “예산이 마련되는대로 시설을 확충 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곡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2만8000여㎡의 창고 3동은 올 연말께, 비산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방진망은 일러야 2013년께나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항만청의 소극적인 반응에 대해 인근 기업들은 기존기업들이 봉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모 회사 관계자는 “군산항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좋고, 대중국 교역기지 및 군장산업단지 지원항, 중부권 화물운송의 거점항만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바지 하는 것도 좋지만 항만 운영과정에서 기존 입주기업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항 7부두 71·72·73번 선석과 인접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고충은 더욱 크다. 이곳 7부두와는 35m의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군산조선소는 7부두 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공장으로 날아 들어와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군산조선소는 최근 군산해양항만청에 보낸 공문에서 “수시로 날아드는 먼지가 선박에 페인트칠할 때 달라붙어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군산항 7부두 71·72·73번 선석과 인접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군산항 7부두는 군산항 7부두운영(주)이 운영하고 있다. 세방과 대한통운, 동방 컨소시엄으로 구성, 군산항 가운데 가장 핵심부두인 5만 톤급 2개 선석과 3만 톤급 1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새로 설치돼 지난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7부두는 해외에서 수입된 옥수수와 밀 등 곡물류와 고철류를 주로 처리하고 있다. 이렇듯 여론이 악화되자 항만청은 지난달 21일 7부두 운영에 따른 분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진벽 시설공사와 관련된 예산 20억원을 올해 추가로 반영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