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 등이 시행하는 굵직한 대형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수년 이상 늦어지고 있어 정부 등 행정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군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의 경우 이미 완공 시기를 두 번이나 어겨 상인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시는 공설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올해 2월, 설 명절 전에 완공하기로 했다가 지난 8월 추석 전까지 완공하겠다고 6개월 미뤘지만 현재 빨라야 올해 안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은 해괴한 최저가 낙찰제로 심각한 공사중단위기에 직면해 공사가 연기됐으며, 현재는 이곳에 입주예정 상인들이 자리배치와 관련해 내홍을 겪었고 있어 재건축이 완료되더라도 원만하게 입주가 이뤄질 지는 의문이다. 익산청이 시행에 나선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은 오는 2013년 말에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국회로 넘긴 내년 사업예산이 당초 계획의 700억원보다 적은 550억원이어서 자칫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완공시기가 또다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장자도까지 잇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정부의 직도관련 지원사업으로 이 주변 도서주민의 교통편익 및 기초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도로는 옥도면 새만금방조제(국도 77호선)에서 신시도와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를 지나 장자도까지 이어지며, 관리도가 종점이 되는 국도 4호선으로 총 길이가 8.77㎞에 이른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장자도까지 이어지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총 3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며, 1공구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까지 구간으로 총 3.1㎞이다. 또한 2공구는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교량구간으로 1.29㎞이며, 3공구는 무녀도와 장자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4.38㎞이다. 당초 계획은 2009년에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실시설계 용역이 늦어져 완공도 미뤄진 것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200억원은 공사비, 300억원은 보상비다.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까지 430억원, 올해까지 500억원이 들어갔으며, 오는 2012년 800억원, 2013년에는 77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익산청이 시행하고 있는 경포대교를 포함한 군장산단 연안도로 개설공사는 지난 2008년 2월 공사를 착공했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완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연안도로 공사는 당초 사업비 495억원을 들여 2012년 1월말까지 경포대교를 포함해 구암~금암동 간(폭 35m) 길이 1.5km로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경포천을 경유하는 새만금 매립토 확보 및 운송방안이 검토되면서 공사가 중단됐었고, 지난해부터는 교량높이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로 2년 넘게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군산시와 익산청 등이 시행하고 있는 굵직한 대형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짧게는 두 달여 길게는 몇 년씩 공기가 연장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사의 경우 신뢰가 가장 중요하지만 군산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형공사 대부분이 제대로 공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