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군과 비교해 보면 군산지역의 기름 값이 가장 비싼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에 물가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루가 멀게 오르는 기름 값에 대한 부담으로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유준수(47) 씨는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전주와 김제 등을 오가고 있지만 “군산의 휘발유 값이 제일 비싸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지적이 지속적으로 일자 최근 군산시는 복합적 요인에 의해 타시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기름 값 안정을 유도해 좀 더 싸면서 좋은 서비스와 안전하게 믿고 살 수 있는 ‘3S(Sale-Service-Safety) 클린주유소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5곳, 하반기에 5곳 등 모두 10곳의 주유소를 ‘3S 클린주유소’로 지정해 싸고, 서비스 좋고, 믿을 수 있는 기름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군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평균 1980원대로 인근 익산과 김제 등에 비교해 20~30원 가량 비싸다. 현재 군산지역에서 영업 중인 주유소는 120여 곳으로 정유사에서 배를 통해 군산항에서 차량으로 각 주유소별로 공급받는 주유소와 완주 구이지역에 위치한 저장시설에서 대리점을 통해 기름을 조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군산항을 통해 기름을 공급받으면서 유독 군산지역 휘발유 값이 비싼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주유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운송이나 유통방식은 휘발유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주유소 관계자자들은 “휘발유 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름 아닌 인근 주유소들”이라고 말한다. 전주의 경우 200곳이 넘는 주유소가 있고, 익산에도 160곳에 달하는 주유소가 영업을 하고 있어 경쟁관계에 있는 주유소들이 마진을 줄여가며 손님을 유치하고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유소가 적은 군산의 경우는 인근 주유소와의 경쟁이 덜한 것이 기름 값이 높게 책정된 가장 큰 이유다. 이 같은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시는 최근 고유가 주유소 50여 곳부터 우선적으로 행정지도 및 단속을 시작해 전 주유소를 대상으로 확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주유소협회 군산지부에 점검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인근 시와 비교 타당성 등을 협회차원에서 검토해 기름 값 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산지역의 기름 값이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가 주유소 간 가격경쟁 요인이 유동인구가 많은 타시에 비해 적고, 기름 유통단계 비용 과다, 고유가를 주도하는 공단방면 주유소가 50% 이상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시가 지정하는 ‘3S 클린주유소’가 정착되면 시민들은 싸고 품질 좋은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주유소 업계의 가격도 자연스럽게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도 지난 7월 발표한 ‘대안주유소’ 도입방안을 구체화해서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개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