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등으로 활성화 저해 우려 목소리 군산공설시장이 완공도 되기 전부터 교통혼잡 등이 예상돼 상인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기존 시장을 없애고 재건축되고 있는 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문을 열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빨라야 이달 말께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께부터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되는 공설시장 1층은 142개 점포가 입주하고, 2층에는 140개 점포가 입주해 모두 282개 점포가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면 현재 1층 29개 점포와 2층 28개 점포에 대해서는 추가로 29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에 재건축은 마무리되지만 인근 임시시장 상인들의 이주와 교육 등이 마무리되려면 한 달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상인들의 입주와 영업이 가능하지만 공설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초 계획보다 늦게 문을 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설시장이 완공되면 과거 이용객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인근 교통상황은 거의 개선된 것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 최근 공설시장 진입로 인근에 대해 인도를 만드는 등 개선공사를 하고 있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욱 혼잡해질 것이라는 게 인근 상인들의 지적이다. 현재 시가 공설시장 진입로 인근 도로에 대한 정비를 하고 있지만 편도 1차선의 도로에 인도를 새롭게 개설하는 것에 불과해 오히려 차량정체 등을 부추길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지적들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시가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공설시장 상인과 인근시장 상인들이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교통난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교통환경 개선을 촉구했지만 별다른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설시장 재건축을 통해 대형 마트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이용객을 확보한다는 계획마저 교통난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설시장 인근의 도로는 중동사거리에서 평화동으로 이어지는 편도 1차로와 옛 군산역에서 내항으로 이어지는 편도 1차로의 일방통행로가 전부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이면 지금도 공설시장 인근은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여기에다 공설시장이 재건축돼 지금의 두 세배 이상의 이용객이 찾을 경우 인근 도로는 마비될 것이란 게 주변 상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지만 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공설시장 인근 도로에 대한 확장 계획이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가 계획돼 있는 상인들 중 산당수가 재축되는 시장의 점포배치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상인은 “시가 1층에 농수축산, 가공식품, 방앗간, 한약재, 먹거리, 특산물 등을 입주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의류, 침구, 한복, 잡화, 식당, 근린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층과 2층 점포배치와 관련해 동일 업종을 구역별로 배치한 것은 시장의 현실과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구역별로 생선가게 또는 야채가게가 이웃해 있어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눈치가 보여 장사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상인은 “공설시장의 경우 인근 영동상가 등과 달리 주로 단골고객들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동일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나란히 배치될 경우 상인과 손님 모두에게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 또는 시장경영지원센터 등에서는 관리 또는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동일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을 한곳에 모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상인과 손님 모두에게 불편하기 그지없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새롭게 재건축되는 대부분의 전통시장들이 경쟁력 확보와 편의성 등을 위해 동일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을 집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