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성공사례 등 면밀한 계획 뒤 따라야 군산지역의 원이었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부지가 사실상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인근으로 확정됐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먼저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서는 내년 사업예산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며, 부지문제,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이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설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년 사업 예산 확보 = 시는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용역에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타당성이 인정됨에 따라 7개 과로 구성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추진단은 심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위해 내년부터 착공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국가예산 확보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로선 군산전북대병원의 내년 착공여부는 2013년도 정부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첫 반영될 지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당북리 백석제 건립부지 이견 = 시는 이달 초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를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인근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9만8000여㎡에 총 사업비 2630억여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계획이며, 오는 2018년 개원을 목표지만 부지에 대한 전문가와 시의원 등의 생각은 시의 입장과는 조금 다르다. 문창호 군산대 교수는 “최근 군산전북대병원의 부지로 당북리 백석제 인근을 결정한 것은 협소한 부지 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군산전북대병원이 개원할 경우 추가로 각종 특성화센터와 연구센터의 유치가 이어져야 진정한 3차기관의 역할이 기대되는데 현재의 부지는 이 같은 시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복 의원도 “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당북리 백석제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 소유부지로 부지 대부분이 저수지인데다 마땅한 진입로가 없어 접근성은 물론 교통기반시설 등을 새로 만들어야하는 등 예산이 과다하게 투입될 수 있는 소지가 높아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 유치는 상급병원 부재로 심뇌혈관 환자들의 타 지역 이송에 따른 시간․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시급한 현안인 만큼 가능한 내년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는 도심과 외지 등에서 접근성이 좋고, 부지자체가 용도 폐지시킨 저수지 부지로 매입 등에 유리해 결정했다”며 “인근 저수지 부지가 1만㎡ 가량 여유가 있어서 추후 필요하다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성화 전략 필요 = 정성후 전북대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은 전문클리닉과 암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원장은 “군산병원의 전문클리닉과 암센터 중심 운영은 해당 지역민들의 3차 의료기관 혜택에 대한 열망을 감안한 것으로 앞으로 지역민들의 우수의료 혜택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병원장의 말 대로 전문클리닉과 암센터 중심 운영이 현재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 첫 단추를 잘 못 끼울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들로 인해 지역민의 건강권 확보는 물론 존립에도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우는 전북도를 포함한 상당수 지방 3차 기관들도 암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뒤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4년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 화순전남대병원은 특성화로 지방병원으로써는 성공적으로 국가중추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 지는 동시에 군산전북대병원의 나갈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우리나라 암수술 5대 기관에 포함돼 있으며, 엉덩이관절수술은 2위, 인공관절수술은 전국 7위를 기록하는 등 특성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