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감경기 심각… 새정부 기대 반 우려반\' \"특히 지난해 폭우피해로 각종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지했던 대통령후보의 아쉬운 패배와 관계없이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데, 잘해낼지… \" 여론선도층 및 지역정치인 등과 많은 시민들은 이번 설 민심을 이렇게 전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살펴본 설 민심은 집값문제와 물가급등 등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조만간 출범할 박근혜정부에 대한 얘기가 주류를 이뤘다. 반면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은 어려운 경기 속에도 군산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지만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에 고민이 컸다. ◇경기회복은 될까 = 지난해 폭우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군산시민들은 생활고와 각종 물가 폭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예고된다는 얘기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최장 5일에서 3일에 걸친 설 연휴는 다른 해의 명절보다 짧았지만 각종 물가와 제수용품 인상으로 최악의 물가 폭탄을 맞았다는 게 일반 서민들의 공통된 여론이었다. 세대별로 고민이 달랐지만 대체로 자녀 학비와 뛰는 물가 등 경제상황에 대한 얘기가 주된 관심사였다. 20대는 취업문제, 30~40대는 자녀 교육비 문제, 50대 이상은 건강 및 노후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여기에 공통된 정치분야에 대한 관심은 새정부가 제대로 해낼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고 집값의 큰 폭 하락에 따른 하우스 푸어 대책과 경제불안 등에 대한 박근혜 정부가 전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의 한 건설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일감은 구경한지 오래다. 연초부터 이미 큰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심리적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부도위기에 놓여 있거나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체들도 \"그나마 군산은 그동안 기업입주에 따른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물론 이대로 갈 경우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형할인점 등의 공세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들 역시 어느 해보다 혹독한 세월을 보내고 있기는 마찬가지. 군산지역 소상공인들은 \"이러다 앉아서 죽을지도 모르는 어려움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고 우려했고 사업포기와 업종변경을 생각하는 상인들이 적지 않았다. 금융권도 최근 경제난을 반영하는 개인 대출의 이자 연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벌써부터 어려운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표했다. ◇\'새로운 정부, 경기 불황을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야\'= 군산은 과거 새만금 방조제 도로 개통 효과와 현대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 입주로 기대감은 있었지만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한 불안감은 벗어나지 못했다. 새만금방조제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로 지속됐지만 과거와 같은 열띤 열기는 없었고 인파도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다만 새만금의 야미도와 신시도 등의 구간에는 외부 관광객들과 차량들로 다소 붐볐다. 최근 기업입주로 인해 원룸촌이 대거 들어섰지만 밀물처럼 산단 주변이 빠져나가면서 당구장과 노래방, 호프집 등의 경기가 예전만 못했다. 대부분 회사들은 설 연휴로 귀향을 한 상태지만 대기업 등의 일부 회사들의 종업원들은 휴일을 반납한 채 바쁜 손놀림을 했다. 얼마 전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소형평수를 재산증식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군산지역의 아파트값도 정점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분석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벌써부터 전매됐던 분양권이 매물로 나오고 있는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설 때 고향을 찾은 회사원 이모(43․ 서울시)씨는 \"지난해까지 만도 회사동료들이 새만금 때문에 군산의 땅값 상승은 물론 지역발전은 상당할 것이란 말들이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고 말했다. 또 다른 귀성객 김모(50)씨도 \"얼마 전 까지 새만금 관광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새정부가 들어서 군산 아니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프로젝트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는 얘기가 다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만금의 경우 여전히 수년 동안 핵심적인 시설이 들어서지 않았고 정치권도 말뿐인 개발론만 흘러간 옛 노래처럼 읊조리고 있어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적지 않았다. ◇\'2월 말 박근혜 정부 탄생\'… 지역차별없는 세상 만들길 학수고대 = \'잘해 줬으면…\' 고향을 찾은 귀행객과 시민들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인사난맥과 불통 등에 기대감보다는 우려스런 시선으로 바라봤다. 특히 지역정서와 성향이 크게 다르지만 초기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김용준 총리후보자 낙마사태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의 버티기 등을 지켜보면서 \"새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을까, 정말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올 겨울 날씨마냥 좀체 풀릴 기미가 없는 바닥경기를 우려하며 대선 공약만이라도 제대로 실천해 달라는 주문과 하소연이 쏟아졌다. 새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않아 아직은 기대감이 높았지만 최근 불통인사와 국민 눈높이와 다른 인사들이 연이어 거론되는 등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실망감도 적지 않았다. 박 당선인을 지지했던 시민들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에는 자신이 지지했던 당위성을 말하기 보다는 이런 인사난맥상이 지속되면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우려감만 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