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암운 여전… 숙박 및 음식업계 등도 불황 직격탄 군산 입주 대기업 3인방이 세계경제 불황 여파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CI·현대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군산 입주 대기업들은 한 때 지역경제 수호신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유럽 발 경제위기와 국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투자 유보와 주가 하락 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최근 OCI․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군산입주 3인방은 새만금권 태양광소재 생산라인 증설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일감 부족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주가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OCI는 폴리실리콘 4공장(군산 산단)과 5공장(새만금 산단)의 신축계획을 내년 5월 중순까지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한국거래소를 통해 최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에 이은 두 번째 보류로, 당초 투자예정액은 모두 3조6800억원 규모였다. OCI가 이 같이 증설투자 계획을 미룬 이유는 세계 최대 거래처 중 하나인 중국 썬택파워홀딩스의 디폴트 선언으로 1조원대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물거품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썬택파워홀딩스는 OCI로부터 2016년 말과 2018년 말까지 각각 1조200억원과 4300억원대의 폴리실리콘을 공급 받겠다고 계약했었다. 이 회사는 \"태양광산업의 악화된 사업환경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투자 재개여부는 태양광 산업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까지 계속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OCI의 이번 투자 재보류로 당초 10조원대 새만금권 투자계획은 약 3조2000억원 규모로 줄게 됐다. 또 태양광 분야를 제외한 열병합발전소와 카본블랙 생산라인 등도 마찬가지여서 사업부지도 3분의1로 줄어들고 그 핵심부인 새만금산단 조성사업도 더 늦춰질 전망이다. 게다가 문제는 폴리실리콘의 고객사인 웨이퍼 업체들이 이미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충분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 과잉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럽과 중국의 반덤핑 이슈도 불확실성을 야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더딘 실적 회복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주가 전망이 부정적인 수준이기는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주가도 최근 경기상황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시민들의 기대주였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4분기 조선사업부문 영업적자와 외형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 여기에다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에 저가 수주경쟁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 있다는 점도 경기회복을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