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화거리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도심 상권이 침체의 길을 걷게 되면서 이 같은 목소리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는 중이다. 대형 할인매장 등의 등장으로 조금씩 지역 시장이 잠식되어가는데다, 고객의 폭도 계속 좁아지는 등 적 잖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상인들은 이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목별 특화거리 조성으로 경제적 상승효과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장미동 가구점 50여 곳이 모여 있는 죽성로를 비롯해 100여개의 음식점이 즐비한 지곡동 신평 2길 및 지곡길 등이 지역의 대표적 특화거리 대상으로 손꼽힌다. 또 향토음식거리로 외지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월명동 구영길 등도 그 대상이다. 하지만 이들 거리는 오래 전부터 그 명맥(命脈)을 유지하며 대표적 상권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다양한 고객층이 두루 찾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지만 주차장 등 각종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상인들의 역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전주나 익산의 경우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각 특화거리를 조성해 마케팅 전략을 동원, 상가의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전 중교동 가구거리, 천안 명동 상가 외국인 거리, 서귀포 칠십리 음식 거리, 구미시 고미술 상가 거리 등도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특화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에서도 장미동 가구점 상인들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장미동 가구거리 번영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가구거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40여년의 역사를 지닌 가구거리를 특화시켜 갱쟁력을 얻기 위한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 뜻 있는 시의원도 힘을 보탰다. 군산시의회 최인정 의원(바 선거구)은 23일 끝난 제171회 1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거리 구성방향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특정 상업을 집적해 정비하는 특성화거리에 관한 조례 발의가 시급한 때\"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특성화거리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지역 상인과 주민간의 교류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타 도시의 특화거리가 사실상 성공한 사례가 드물기에 군산시 특화거리는 사전에 철저한 기획이 준비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조례가 제정되면 주차장과 거리표시물 등의 설치는 물론 거리축제 등 각종 행사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돼 상권 활성화에 적 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도 특화거리 조성에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조성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조례 제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방침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