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중심 분양 겨냥해 시장 기대감 커 전체 시장도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편 군산 재건축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내 재건축 추진단지는 나운 주공 2단지와 나운 주공 3단지 등이다. 이들 아파트단지는 재건축심의와 조합설립을 마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벌써 관심 유발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경우 내년 초가 되면 기존 아파트들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재건축단지 내 아파트값은 그동안의 일시적인 주춤세를 넘어 최근 미세한 변화가 나타났다. ◇군산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현황 군산의 최초 재건축단지는 지난 2009년 12월 준공된 나운 주공 1단지다. 이곳은 본래 9동 15평형 360세대였다가 23평형 155세대와 33평형 228세대, 46평형 54세대 등 모두 8동 437세대로 분양돼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재건축단지 중 제법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나운 주공 2단지. 지난 1980년 지어진 주공 2단지는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와 시공자 선정까지 마무리하고 건축심의를 거쳐 조만간 사업시행 인가를 끝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20평형대와 30평형대를 중심으로 약 1000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나운동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분양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도 실수요층을 공략한 설계가 이뤄진 만큼 어려운 건축 경기를 고려해도 매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단지를 설계한 김종태 (유)건축사사무소 에이치건축 대표건축사는 \"수송동과 경쟁 관계에 있는 나운동 상권의 재도약은 물론 분양시장 등을 고려한 설계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건축사는 \"최근 분양시장의 추이는 어렵지만 수요층이 넓은 20~30평형으로 설계해 조합원들이 도움이 되도록 전체적인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와 인접한 나운 주공 3단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긴 마찬가지다. 198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최근 조합설립 인가와 시공자 선정절차까지 사실상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지역 분양예정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여서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나운 우진․ 신남전 재건축단지도 안전진단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해 1월 조합추진위원회까지 승인을 받았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우진아파트가 410세대이고, 인근에 있는 신남전연립아파트(1984년 준공)는 40세대에 달한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추이는 아파트 시장의 동향은 기존 관망적 입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밟아야 할 절차를 마쳤다 하더라도 최근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투자심리를 크게 바꿔놓지 못하고 있으나 내년 경제전망이 차츰 회복될 것이란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취․등록세 인하 조치와 8.28 전․월세 대책 등 부동산 관련 대책이 잇따르면서 매수세가 다소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눈에 띄고 있다. 게다가 이들 재건축단지는 일반 분양 아파트들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입지 등이 뛰어나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지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인구유입이 둔화 또는 하향 움직임을 보여 매매가 추이는 아직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나은 편이다. 실제로 이들 아파트의 매물은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가격은 30년이 넘은 아파트란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운 주공 2단지(13평형)의 경우 평당 390만원 전후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주공 3단지(9평형, 14평형, 16평형, 18평형)는 평당 580만 원 대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공 2단지의 경우 재건축에 대한 속도감이 있어 가격이 다소 오를 여지는 상당하다는 분석도 있다. 조전숙 군산공인중개사회협회장은 \"재건축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경기가 살아나면 다른 분양아파트에 비해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아파트값은 \'하향 보합 전망\'… 일부 분양 아파트는 선전 인구증가 없이 나홀로 아파트값 상승 여력은 여전히 무거워 보인다. 비수기 동안 지역 아파트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어려운 한해였다. 연초를 고비로 대부분 아파트 값이 2000~3000만원씩 빠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산업계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하지만 도내 최고 아파트 건설업체인 제일건설이 기대와 달리 매우 의미있는 분양실적을 보이면서 지역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해당 업체의 관계자들은 \"군산에서 대박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물론 시장에서도 지역 내 다른 아파트들이 고공행진을 한 것과 달리 거품을 뺀 가격과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설계한 점 등도 한몫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미리 분양했던 아파트들은 경기 불황 등으로 여전히 매물들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프리미엄을 축소, 원래 분양가로 나오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조전숙 협회장은 \"전반적으로 경기불황여파로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여의치 않다. 다만 내년이면 경기회복 등의 여건변화로 인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