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 관광호텔이 지난 2007년 시공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달 4차 경매에 공동 입찰에 나선 (주)엠에이와 김제관광개발에 31억3300만원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낙찰은 향후 공사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反證)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낙찰자의 관광호텔 부지 이용계획 제출이 공사재개를 판가름 짓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 수 년간 공사가 멈춰버린 은파 관광호텔이 재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거듭된 유찰…우여곡절 은파관광호텔 은파관광호텔은 지난 99년 7월 사업게획 승인을 받았다. 사업계획을 받을 당시 은파관광호텔은 3만822㎡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16층에 객실 120개의 규모. 지난 2002년 9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4년 만에 시공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채권액만 86억8000만원. 여기에 유치권까지 포함하면 그 액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 공사재개가 불투명했다. 지난 2011년에는 첫 경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유찰이 거듭되면서 최저매각가는 57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유치권 일부 금액이 법원으로부터 확정되면서 다시 경매가 시작됐지만 세 차례에 걸쳐 유찰되면서 그 가격은 43억9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거듭된 유찰에 공사재개가 불투명한 은파관광호텔은 마침내 지난달 27일 (주)엠에이와 김제관광개발이 공동입찰에 나서 31억3300만원에 최종 낙찰을 받게 됐다. ◇유치권 처리와 관광호텔 추진계획 관건 수 년간 공사가 중단된 은파관광호텔의 공사재개 시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낙찰자로부터 관광호텔 부지 이용계획을 제출받아 심도있는 검토를 벌여 최종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낙찰자가 결정됐다고해서 당장 공사를 재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유치권처리와 관광호텔 추진계획(자본조달, 신축계획)등을 면밀히 살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추진계획 등이 미흡할 경우 현재 숙박시설지구로 묶여진 은파관광계획을 변경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는 다른 용도로의 전환도 내비치고 있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업자가 호텔이 아닌 다른 사업의 전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호텔로서의 수익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사업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김제관광개발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호텔 건립 사업이 원칙이지만 사업전환 여부는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현재는 유치권 등 제반문제를 처리하는 게 급선무\"라며 \"공사재개를 위해선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역시 업체측이 이러한 문제로 협의해올 경우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 은파관광계획변경 용역추진과정에 지구 변경을 반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