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군산 전북대병원이 개원할 경우 도립 군산의료원의 향후 성격에 대해 관심이 모아져왔다. 군산 진출을 준비 중인 국립 전북대병원과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져 어떠한 형태로든 성격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 같은 경쟁을 우려해 군산의료원을 심혈관센터나 치매전문 요양병원 등으로의 전환해야한다는 등 다양한 목소리마저 흘러 나왔다. 최근 전북도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10여년간 준비해 온 심혈관센터를 포기하고 호스피스 병동을 도입키로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핵심으로 하는 군산의료원 기능보강사업과 변경안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변경안은 당초 도입하려던 심혈관계 응급환자용 심혈관센터를 포기하되, 말기 암환자 전용 호스피스 병동을 신설하고 장례식장도 증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가운데 호스피스 병동은 약 30개실을 신축하고 장례식장은 기존 4배인 2300㎡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70억원대로 종전과 같고, 내년 3월 착공해 12월말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의 이런 방침은 군산의료원에 심혈관센터를 도입하면 중복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돼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 관계자는 “몇해 전만해도 군산에 심혈관센터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3년전 동군산병원이 도입한데 이어 내년께면 전북대병원도 똑같은 시설을 갖춘 군산 전북대병원이이 들어서게 돼 중복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군산의료원을 차별화된 공공의료기관으로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기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때 논의돼온 군산의료원의 전북대병원 매각 또는 운영권 위수탁 등에 대해선 “현재는 불투명한 상태지만 과당경쟁과 중복투자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 전북대병원은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2560억원을 들여 당북리 일대에 총 500병상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현 430병상 규모의 군산의료원과 불과 2~3㎞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