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동 옛 군산관광호텔이 내년 3월 세빌스 군산 호텔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기업인 세빌스 코리아는 27일 세빌스 군산호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옛 군산관광호텔은 내년 3월 오픈을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지난 2005년 문을 닫은 지 약 10년 만이다. 세빌스 코리아측은 이번 세빌스 군산호텔을 시작으로 향후 호텔 위탁운영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문적인 재무 및 자산관리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시스팀을 토대로 호텔위탁운영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한 호텔운영 인재 발굴 및 개발을 목표로 국내 호텔관련 종사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세빌스 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글로벌 호텔이 주류를 이루던 흐름에서 벗어나 저렴하고 다양한 숙박 모델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세빌스 한국지사 전경돈 대표는 “지난 14년간 국내 프라임 오피스빌딩을 관리해온 노하우와 홍콩시장내에서의 세빌스가 지닌 레지던스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객실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는 비지니스 및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 운영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옛 군산관광호텔은 지난 1987년 연면적 8602㎡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 객실 134개와 2개의 식음업장, 그리고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다 2005년 10월 이후 휴업에 들어갔으며, 군산시는 2009년 7월 호텔등록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