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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전통시장 추석 앞두고 모처럼 활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9-05 10:48: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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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머니 한 마리만 더 넣어주세요.” “대신 다음에도 우리 가게 꼭 와야 혀.” “네 고맙습니다.”   30대로 보이는 한 주부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곧 어디론가 사라졌다.   생선가게 주인은 “시장에서 이런 덤이 없으면 누가 여기에 오려고 하겠냐”며 “기분 좋으면 막 퍼주는 게 시장의 인심”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3일 공설시장. 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차례음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특히 곳곳에서 값을 깎으려는 손님과 상인 간의 한바탕 흥정이 벌어졌다.   상인들은 경기불황으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대목을 맞아 조금씩 회복되길 바라고 있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과일가게 한 상인은 \"그나마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다른 때보다 눈에 많이 보인다“며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이정미(여‧42)씨는 “선물과 음식 등을 장만하기 위해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았다”며 “대형마트 못지않게 물건도 다양하고 시중보다 비교적 저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찾는 이들마다 “확실히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구수한 입담과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정겨운 사람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특히 바쁜 와중에도 손님에게 커피도 대접하고, 살갑게 말을 붙이는 등 한결 친절해진 상인들의 모습들도 인상적이었다.   김창호 공설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물건값이 마트보다 싸고 또 푸근한 인심이 있다”며 “명절대목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손님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모처럼 활기 찬 모습은 비단 이곳뿐만 아니다. 인근 신영시장과 역전시장, 명산시장, 나운주공시장 등도 평일과 다르게 명절의 온기가 가득했고, 상인들의 모습도 분주했다.   주부 김주영씨는 “대형마트가 편하긴 하지만 시장이 훨씬 장 볼 맛이 난다”며 “이왕이면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마음에서 자주 찾곤한다”고 말했다.   복태만 군산시상인연합회회장 “전통시장엔 마트에서 느끼지 못한 덤의 미학이 있다. 또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공존하는 생활 속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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