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명동 일대서 음식점 가게를 알아보던 박모(48)씨는 사업에 대한 부푼 기대감도 잠시, 금세 풀이 죽었다. 하나같이 나온 건물이나 상가들이 자신이 예상한 가격보다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박씨가 부동산 등을 통해 알아본 A가게는 36평에 2억 2000만원, B건물(30평)은 2억 1000원이다. 심지어 목이 좋은 C건물(40평)의 경우 4억원이면 집주인이 판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박씨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비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근대문화 벨트화 및 도시재생 사업 등에 힘입어 월명동과 영화동 등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현재 이곳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몸값도 수송동 못지않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월명동, 영화동 등 상가 평당(3.3㎡) 평균 매매가는 600~700만원를 호가하고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도 가파른 상승세다. 건물주 성향에 따라 들쑥날쑥하지만 전반적으로 임대료만 따지만 1년 전보다 80% 이상 뛰었다. 사정이 이렇자 이 일대 매물이 급감한 상태다. 웬만한 매물은 다 팔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이 적고 회전이 빠르다. 무엇보다 상가 및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소유자들이 아예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월명동 ‘맛의 거리’ 등에 위치한 상당수 빈 상가들이 새 주인을 만나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월명동 주민 최모(42)씨는 “오랫동안 방치된 가게들이 현재 리모델링 공사로 분주하다”며 “이곳 인기를 실감케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곳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근대역사경관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고정적인 소비자와 관광객 확보로 상권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변 부동산 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 및 전주 등 외지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근대역사경관사업 등으로 인해 이 일대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이뤄진 현상 아니겠냐”며 “문의는 수없이 많지만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물이 거의 출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역사경관지구는 지난 2009년부터 6년동안에 걸쳐 168억원을 들여 월명동과 영화동 일대 5920㎡규모에 시대형 숙박체험관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