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미장택지 개발 지구> 군산의 주요 공공청사들이 미장택지 개발 지구에 새 둥지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미장동에는 활력소가 기대되는 반면 청사가 빠져나간 곳에선 도심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먼저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농림축산검역 호남지역본부로, 이전 계획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기관들의 움직임도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송동에 위치한 호남지역본부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호남지역본부가 들어설 미장지구(미장동 62-16번지 일원) 부지는 5098㎡(1545평)로,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129억5000만원이며 오는 10월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은 토지용도 변경 및 부지매입이 완료돼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한 소룡동에 있는 군산세무서는 민원인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이전 방침을 확정하고 미장지구 내 이전 부지(7029㎡)를 확보한 상태다. 예정 완공 시점은 오는 2019년께다. 군산세무서 관계자는 “현 건물이 안전등급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고 또한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 계획을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세무서 청사 건립의 경우 전액 국유재산기금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지는 여러 변수가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중앙로에 위치한 군산우체국도 미장지구 이전 계획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건물은 노후 된데다 면적이 협소하고,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해 그동안 민원인들에게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우편중심의 업무뿐만 아니라 택배기능이 확대되면서 물량을 소화해 낼 공간이 필요한 것도 이전이 제기된 이유다. 1994년에 지어진 군산 우체국은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산 우체국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밀집 지역으로 공공청사가 이전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주변상권 위축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상인은 “은행과 각종 관공서 등이 대거 이전하면서 구 시가지의 중심상권이 많이 붕괴됐다”며 “우체국마저 이전할 경우 더욱 활기를 잃을 것”이라고 한탄해 했다. 뜻있는 시민들은 “이전이야 막을 수 없겠지만 각종 관공서가 옮길 경우 기존 상권이 급격히 침체할 수 밖에 없다”며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