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한파를 겪고 있는 군산지역 역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역 경제가 잔뜩 침체된 상황에 메르스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의 위축이 더욱 도드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6월 1~2주 경제 동향을 살펴본 결과, 공설시장은 10%, 대형마트는 25~30% 매출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대역사 박물관 입장객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40% 줄었고, 지역의 한 호텔 객식률은 평일 60%에서 20~3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역 관광업의 경우 6월 예약이 전면 취소됐는가 하면, 예식장도 결혼식 하객 감소로 울상을 지었다. 특히 7,8월 휴가철 군산을 찾을 외지 인파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메르스 영향으로 지역내 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지역의 한 식당 주인은 “메르스 여파로 예약 손님이 뚝 끊겼다”며 “세월호 참사 때보다 경기가 더 얼어붙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다른 상가 대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더니 이번에는 메르스 쇼크까지 겪게 돼 더 이상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크게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시는 현재 메르스로 인해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자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시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 시행 검토(기존 월1회→주 1회 등),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조기 구매, 시 주관 행사 및 각종 유관기관 행사 정상개최 유도 등이 대표적인 대책이다. 또 재정 조기집행 독려는 물론 내수 진작 캠페인도 대책에 포함했다. 시는 이 같은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바이 군산(내고장 상품 애용)\'과 연계해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지역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내고향 상품 애용 운동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대책이 메르스 쇼크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역량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 부양은 사실상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메르스로 인한 영향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경기보완 방안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도 천편일률적인 것보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