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난히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군산시. 군산 앞날을 판가름 할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갈등과 분열 등으로 진전되지 못하면서 도약과 안정보다는 혼란스런 분위기가 연출된 분명 아쉬운 한 해였다. 따라서 새해에는 각종 현안 해결이 절실한 시점이다. 앞으로 산재한 현안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군산의 미래를 그려나기 위해서는 화합과 상생을 통한 도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편집자 주> 롯데 아웃렛 내년 완공 목표로 사업 추진 지난 한 해 지역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군산 아웃렛 입점 문제. 페이퍼코리아가 조촌동 2번지 2만583㎡ 부지를 롯데쇼핑에 파는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웃렛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지만 롯데쇼핑측은 아웃렛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들은 아웃렛 입점을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특히 롯데아웃렛 입점을 둘러싼 반대단체의 활동에 맞서 동군산 지역 주민 등이 적극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민-민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도 비춰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양상은 새해에도 여전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아웃렛 문제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롯데아웃렛 입점과 관련해 반대대책위와 롯데쇼핑측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측은 이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측은 본사 차원의 검토 결과 지금이 군산 입점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시에 건축허가신청 등 행정적인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그 윤곽은 3~ 4월쯤에 드러날 예정이다. 롯데쇼핑측은 내년쯤에 군산 첫 아웃렛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아웃렛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이달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건축 허가 절차 및 상생협의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대대책위 측에서 한층 더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러 변수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과 반대대책위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이 사안이 극적인 타결로 이어질지, 아니면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지 그 방향이 올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답 나오나 군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결국 지난해 답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지난해 11월 백석제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가운데 병원 부지는 여전히 큰 숙제로 남은 상태다. 기존대로 ‘백석제’냐 아니면 ‘새 부지’냐의 결정은 앞으로 한 두 달 안에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주체인 전북대병원측이 군산시에 새 부지를 물색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현재 3개의 병원 부지를 놓고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북대병원측이 기존 백석제보다 더 좋은 부지를 제시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백석제 부지를 중심으로 다시 건립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석제 부근 땅을 추가 매입해 멸종위기 식물의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가장 최선책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백석제 부지가 여전히 제 1안임을 설명했다. 시가 기존방식을 고수할 경우 또 다시 환경단체에서 반발,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이 같은 논란 속에 사업 주체인 전북대병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지 문제와 노조 반대 등으로 군산전북대병원이 아예 무산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여전히 적지 않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 한편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최근 김관영 의원과의 만남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전철탑 종지부 찍을 수 있을까 8년 가까이 갈등과 마찰을 빚어 온 새만금 송전철탑이 어쩌면 올해 마무리 될지 모른다. 한전이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강력한 사업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잔여철탑을 올해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전 측에 따르면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에 345kV급 송전선로 88기 설치를 인가받은 가운데 현재까지 임피․대야․회현면 일부구간 등 50기를 설치했고, 38기가 남은 상태다. 현재 총 77곳 마을 중 옥구 3곳․회현 4곳 등 7곳의 마을만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새만금송전선로 공사와 관련해 한전이 토지일시사용지위보전가처분 관련 소송 6건에서 모두 승소한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한전이 제기한 5건의 토지사용동의의사표시(지위보전가처분 본안소송) 소송에서 토지사용 동의를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없다며 주민들에게 토지의 일시사용에 동의할 것을 판결했다. 또한, 주민측이 제기한 ‘토지일시사용지위보전가처분 취소 청구소송’도 모두 기각했다.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공사 중지 3년만인 지난해 5월 공사재개 후 주민 반발로 공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판결로 어느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전탑반대 대책위는 이에 대한 항소와 함께 철탑공사 관련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위 구성 및 한전과의 공개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