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군산 시외 및 고속버스 터미널를 현대화하기 위한 갈 길이 까마득하다.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산시는 지역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이 지어진지 수 십년이 지난 탓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끊이질 않자 현대화사업에 나섰다.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 현대화사업의 뼈대는 경암동 현 부지에 여객자동차 터미널 시설 기준에 맞는 복합터미널을 새롭게 건축하는 것이다. 이용객을 바탕으로 한 최소한의 시설 기준이 780㎡와 1,797㎡인 점을 감안할 때 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적어도 이러한 규모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의 연면적은 각각 285.76㎡(86평), 1,019.8㎡(308평)으로 최소한의 시설기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따라서 시는 민선 6기 핵심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 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자측과 꾸준한 협의를 벌여오고 있으나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 사업자 측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다. 시는 얼마 전 고속터미널 사업자측인 금호와 협의를 벌인 결과,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 토지 매입 후 터미널을 신축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들었다. 다만 시가 시외버스터미널 토지를 매입한 뒤 사업자인 금호측에 임대해줄 경우 그 자리에 터미널을 신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현재 사업자의 면허권 포기(금호 통합운영)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 측 역시 재원이 없어 자체 현대화사업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가 시외버스터미널 토지를 제공하면 금호에서 신축 후 각자 영업권을 보장해야한다는 요구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 사업자측의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뚜렷한 중재안이 없는 한 이 사업이 장기적으로 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시는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 현대화사업의 공약을 장기 공약으로 분류해놓은 상태다. 단기 공약의 경우 올해 말까지 시행하는 사업, 중기는 민선 6기 임기내에 시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장기 공약은 임기이후 시행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그 만큼 이 사업을 단기간에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협의가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권 및 범시민대책위 구성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은 각각 1975년과 1976년에 지어졌다. 고속버스터미널은 대지면적 864.4㎡(262평), 건물 연면적 285.76㎡(86평)규모로 서울 등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외버스터미널은 대지면적 7,923.6㎡(2,397평), 연 면적 1,019.755㎡(308평)에 64개 노선에 이른다.
















